코오롱글로벌, 네옴시티 기대감에 26%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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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글로벌, 네옴시티 기대감에 26% 급등
  • 김혜실 기자
  • 승인 2022.11.25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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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팀 코리아'에 건설인프라 부문 참여

[오피니언뉴스=김혜실 기자] 코오롱글로벌이 사우디아라비아 '네옴시티' 관련 수혜주로 주목받으며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25일 오후 12시09분 현재 코오롱글로벌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6000원(26.20%) 상승한 2만8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4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사우디 네옴시티 '더 라인' 조감도. 사진=NEOM<br>
사우디 네옴시티 '더 라인' 조감도. 사진=NEOM<br>

네옴시티 프로젝트 수주 지원단 참여

'네옴시티'는 사우디아라비아가 추진하는 미래형 스마트 시티 프로젝트다.

서울의 44배 면적에 사업비만 5000억달러(약 670조원)에 달하는 초대형 프로젝트로 치열한 글로벌 수주전이 예고돼 있다.

지난 4~11일 정부는 네옴시티 메가 프로젝트를 위한 정부와 공공기관, 건설사 11곳, 모빌티리사 2곳, IT업체 4곳 등 22개 민간기업으로 구성된 수주 지원단 '원팀 코리아'를 사우디아라비아에 파견했다. 

코오롱글로벌은 건설인프라 부문 대표로 참여해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지난 23일에는 대통령실이 직접 네옴시티에 대한 견해를 밝히기도 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의 지난 17일 회담을 계기로 체결된 26건의 계약 및 양해각서(MOU)와 관련해 내용이 구체적이고 사우디 의지가 강해 실현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은 "최소 5000억 달러 규모의 네옴시티가 구체화하면 추가 성과가 더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26개 계약·MOU 추진 상황을 '비전 2030 위원회'에서 사우디와 공동 점검하고 '원팀 코리아'로 진출 기업의 애로 사항 파악과 조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수처리·풍력·모듈러 사업 목표

코오롱글로벌이 네옴시티에서 목표하고 있는 사업 분야는 수처리, 풍력, 모듈러 사업인 것으로 파악된다. 

배세호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오롱글로벌은 사우디 네옴시티 프로젝트에서 사업 기회를 포착 중"이라며 "특히 상수도 공사의 경우 국내 건설 업체 중 시공능력평가 기준 최상위로 높은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추가로 코오롱글로벌은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스마트팜 업체 올레팜과 함께 사우디 스마트팜 사업 진출도 노리고 있다.

실제로 지난 17일 사우디 식품업체인 파이드 인터네셔널 푸드 컴퍼니 FAIDH와 스마트팜 사업 추진을 위한 MOU를 체결한 바 있다. 

백광제 교보증권 연구원은 "업종 내 경쟁력을 가진 것으로 평가되는 상하수 처리, 모듈러 주택 및 해상풍력 등 분야에서도 수주 경쟁을 펼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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