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 시총 3위로 '우뚝'...실적 기대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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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 시총 3위로 '우뚝'...실적 기대감도
  • 김혜실 기자
  • 승인 2022.11.21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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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4공장 수주 본격화
매 분기 어닝서프라이즈

[오피니언뉴스=김혜실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내년에도 매출 성장이 이어지고, 4공장 수주도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지난 10월부터 주가는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반면, 시총 3위였던 SK하이닉스가 반도체 업황 둔화로 주가 하락세가 지속되면서 시총 3, 4위주 위치가 뒤바꼈다.

21일 오전 10시37분 현재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6000원(0.68%) 오른 88만80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삼성바이오로직스 시가총액은 63조2025억원으로 코스피 시총 3위로 올라섰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mRNA 백신 수요에 신속한 대응으로 저개발국 코로나19 백신 보급 확대에 기여할 계획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옥. 

내년 4공장 본격 가동...실적 추정치 줄상향

이날 신한투자증권은 삼성바이오로직스 4분기 별도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1.7% 증가한 6294억원, 영업이익은 100.7% 증가한 2581억원으로 추정했다. 전 분기 대비 매출액은 6.7%, 영업이익은 17.1% 감소할 전망이다. 

3분기와 마찬가지로 1~3공장 풀 가동, DP 매출 호조 지속이 예상된다. 다만 4공장 6만리터 부분가동에 따른 감가상각비 증가, 3분기 반영된 고판가 품목 비중 정상화로 전 분기 대비 실적 감소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내년에는 정기보수 일정 없이 1~3공장이 풀 가동을 지속하는 가운데 DP 매출 성장세도 이어질 전망이며 4공장 매출 또한 소폭 반영될 전망이다.

이동건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의 핵심인 수주 모멘텀은 2023년 상반기 본격화될 전망"이라며 "현재 다수의 글로벌 제약사들과 수주 논의를 진행 중이며, 이르면 2023년 상반기 중 4공장 수주가 대부분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했다. 

하반기부터 에피스가 성장 견인

별도 기준 실적도 긍정적이지만, 연결기준 실적으로는 큰 폭의 성장이 전망된다. 삼성바이오에피스 성장분이 반영되면서다. 

KB증권은 내년 에피스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25.8% 증가한 1조2200억원, 영업이익은 27.3% 증가한 3018억원으로 추정했다. 

김태희 KB증권 연구원은 "휴미라 바이오시밀러를 포함한 신제품 효과로 하반기 실적이 더 좋을 것이며, 특히 고농도 제형으로 출시되고 머크에서 분사된 오가논이 판매하는 휴미라 바이오시밀러가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했다.

매 분기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에 주가도 시장과 디커플링하고 있다. 

오병용 한양증권 연구원은 "작년 7월부터 시작된 약세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40% 이상 하락했으나,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예상을 깨는 실적을 계속해서 발표하면서 주가가 하락하지 않고 있다"며 "4공장 실적이 시장 예상을 뛰어넘을 가능성이 높아 주가의 새로운 모멘텀이 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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