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가 강세...빈살만 방한 및 수출 확대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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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가 강세...빈살만 방한 및 수출 확대 기대감
  • 김혜실 기자
  • 승인 2022.11.18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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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인프라·방산주 동반 강세
지상무기체계 수출 확대 기대

[오피니언뉴스=김혜실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 겸 총리 방한으로 수소인프라와 방산 분야 기업이 수혜를 입을 것이란 전망에 힘입어 주가가 강세다. 

18일 오전 11시12분 현재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3500원(5.12%) 오른 7만1800원에 거래 중이다.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오른쪽)가 지난 17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국내 기업 총수와 만나 대화를 나누고 있다. 왼쪽부터 김동관 한화솔루션 부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사진=연합뉴스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오른쪽)가 지난 17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국내 기업 총수와 만나 대화를 나누고 있다. 왼쪽부터 김동관 한화솔루션 부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사진=사우디아라비아 국영매체 SPA 홈페이지 캡쳐. 연합뉴스 제공.

빈 살만 총리 방한 계기로 40조 규모 투자 기대

전날 빈 살만 왕세자는 방한해 윤석열 대통령과의 회담 및 환담, 국내 재계 총수들과의 회동 등 숨가쁜 일정을 수행했다. 

빈 살만 왕세자 방한 전 우리 국토교통부, 산업통상자원부와 사우디 국부펀드 및 경제기획부, 에너지부 등이 다수 미팅을 진행했다. 약 1400조원 규모로 추정되는 네옴(NEOM)시티 건설 수주를 위해 별도 수주지원단을 구성하기도 했다. 
 
이번 빈 살만 왕세자 방한 계기로 에너지와 인프라 등 총 26건의 업무협약(MOU) 및 계약 체결이 예상되며, 그 규모는 300억 달러(약 40조원) 규모가 될 것으로 추산된다.  

국내 기업들의 추가 수주와 투자협약 가능성도 남아있다. 이날 빈 살만 왕세자는 윤 대통령과의 만남 직후 국내 주요 그룹 총수들과 릴레이 회동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최태원 SK 회장, 김동관 한화솔루션 부회장, 이재현 CJ그룹 회장,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이해욱 DL그룹 회장, 정기선 HD현대 사장 등이 자리했다. 

"중동 지역 불안정성에 국산 무기 관심 높을 것"

SK증권은 한국-사우디 투자 포럼에서 주목해야 할 분야로 수소 인프라와 방산을 꼽았다. 특히 주목해야 할 기업으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을 제시했다.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이번 MOU 및 계약 체결 목록에는 포함되지 않았던 방위사업 부문은 2019년 빈 살만 방한 당시 크게 주목받았던 분야"라며 "최근 중동 지역 유류 저장시설 드론 및 미사일 공격, 국제 정세 불안 심화 등으로 인해 국산 무기에 대한 관심이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 

나 연구원은 "우크라이나 전쟁 계기로 유도무기 필요성 커지는 상황"이라며 "유도무기 활용에 필요한 적 감지 레이더 기술, 유도 기술 등 중심으로 중동 무기 수출 가능성에 대한 기대도 커진다"고 덧붙였다. 

해외 신규 수주 대폭 증가 기대

올해 폴란드 등 해외 신규 수주가 대폭 증가하면서 향후 매출 성장성 및 수익성 개선도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100% 자회사인 한화디펜스는 지난해 12월 9320억원 규모의 K9 자주포 호주 수출, 올해 1월 3894억원 규모의 천궁II 발사대 UAE 수출, 2월 2조원 규모의 K9 자주포 이집트 수출까지 연달아 신규 수주에 성공했다.

지난 7월에는 K9 자주포, K10 탄약운반장갑차, K11 사격지휘장갑차 등을 수출하기 위한 계약을 폴란드 정부와 체결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한화디펜스의 지난해 신규 수주는 3조원 이상을 기록하였으며, 지난해 말 수주잔고는 4조8470억원에 이르고 있다"며 "올해의 경우 폴란드 등 해외 신규 수주 증가에 힘입어 수주잔고 또한 괄목할만하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재광 NH투자증권 연구원도 "K9 자주포는 이미 세계 1위의 베스트셀러로, 폴란드 수출로 K9의 입지는 더욱 강화될 것"이라며 "호주 차기 장갑차 사업을 위해 개발한 AS21 레드백 수출도 기대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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