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특례 상장 엔젯, 상장 첫날 '롤러코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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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특례 상장 엔젯, 상장 첫날 '롤러코스터'
  • 김혜실 기자
  • 승인 2022.11.18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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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HD 잉크젯 솔루션 전문 업체
IPO 흥행 실패에도 성장성 충분

[오피니언뉴스=김혜실 기자] 엔젯이 코스닥 시장 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낮은 시초가를 형성했지만, 이내 20% 넘는 상승세를 기록하며 공모가를 크게 웃돌고 있다. 

18일 오전 10시5분 엔젯 주가는 시초가 9000원 대비 2250원(25.00%) 오른 1만12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시초가는 공모가 1만원 대비 10% 낮은 9000원에 형성됐으나, 25%대 상승하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엔젯 CI
엔젯 CI

EHD 프린팅 전문기업...기술특례로 코스닥 상장

초정밀 EHD(전기수력학) 프린팅 전문기업 엔젯은 기술특례 상장으로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엔젯은 EHD 기술이 적용된 프린팅·코팅 솔루션을 공급하는 기업이다.

EHD 기술은 기능성 전자 잉크를 쌓아 전자소자를 만드는 인쇄전자 기술이다. 이 인쇄공정을 통해 스마트폰, OLED, LCD, 태양전지, 바이오센서, PCB, 반도체 등의 전자소자를 제작한다. 

EHD 잉크젯 프린팅 솔루션의 장점은 다양한 첨단 산업에 적용이 가능한 점, 기존 잉크젯 프린팅 기술보다 높은 해상도 구현이 가능한 점, 3D 구조물 및 초미세 패턴이 구현 가능한 점이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디스플레이, 반도체 시장에서의 적용기술 시장 규모가 확대되면서 고성장세가 전망된다"며 "2017년에 삼성전자, LG전자 협력사로 등록했고, 2019년 삼성디스플레이 협력사로 등록했다"고 말했다. 

IPO 시장 위축에 흥행 실패

엔젯은 일반투자자 공모에서 일반 투자자 배정물량 52만5000주에 대해 97만9360주의 청약이 접수됐다. 청약증거금은 49억원이 모였다.

앞서 지난 3일~4일 진행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는 300여개 기관의 참여 속에 42.1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결국 공모가는 회사의 희망 공모 밴드 1만2000∼1만5200원의 하단보다 낮은 1만원으로 확정했다.

공모가 기준 공모금액은 210억원, 시가총액은 약 1050억원 수준이다.

최근 증시 부진으로 기업공개(IPO) 시장도 위축돼 부진한 경쟁률을 기록하면서 IPO 흥행에는 실패했지만, 향후 성장성은 충분하다는 평가다.   

박세라 대신증권 연구원은 "엔젯의 올해 실적 가이던스 매출액은 전년 대비 140% 증가한 242억원, 영업이익은 372% 증가한 83억원"이라며 "2022년 및 2023년 실적은 장비 납품 후 부품 및 소모품 교체 수요가 지속되면서 매출이 추가로 발생하고 원가율이 안정화되면서 영업이익률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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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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