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포인트] 약세 전망...마이크론 급락 속 반도체주 동향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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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포인트] 약세 전망...마이크론 급락 속 반도체주 동향 주목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2.11.17 09: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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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밤 뉴욕 3대지수 일제히 하락 마감
마이크론 2023년 공급축소 전망에 美 반도체주 급락
국내증시 반도체 관련주 투자심리 약화될 듯 
17일 국내증시는 약세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17일 국내증시는 약세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17일 국내증시는 약세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밤 뉴욕증시는 미국 대형 유통업체인 타깃의 3분기 어닝쇼크와 4분기 암울한 전망으로 인해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연중 최대 쇼핑 시즌인 4분기에 매출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면서 미 경제의 70%를 차지하는 소비가 위축될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는 국내증시의 투자심리를 위축시킬 수 있는 부분이다. 

여기에 반도체 기업인 마이크론테크놀로지가 메모리칩 공급을 축소하고 지출 계획을 추가로 줄일 것이라고 밝힌 점도 반도체주의 비중이 큰 국내 주식시장에는 부담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밤 뉴욕증시에서 마이크론이 7% 가까이 급락했으며, 여타 반도체주도 일제히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인 바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금일 국내증시는 미 증시 하락 속 한국 수출 실적에 영향을 미치는 미국 소비 둔화 우려, 달러화 강세 등에 영향을 받으면서 약세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이어 "업종 관점에서는 미국 마이크론발 악재로 인텔, AMD 등 여타 주요 반도체주들이 동반 급락한 만큼 이날 국내증시에서도 반도체 관련주들의 투자심리가 약화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국내 기업들 또한 지난 3분기에는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는 실적을 내놓는 기업들이 많았던 가운데, 4분기 실적도 부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염동찬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어닝 시즌을 지나면서 실적은 하향 조정이 이어졌다"며 "계절적으로 부진한 4분기 실적의 특성을 고려한다면 다음 어닝 시즌 역시 낙관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2023년 실적 기대감은 낮아진 상황으로, 현재 2023년 영업이익과 순이익 증가율은 모두 역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며 "2022년 4분기 실적이 발표되는 2023년 1분기 초까지는 실적의 반등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다만 "2022년 4분기 실적이 하향조정되겠지만, 2023년 실적에 대한 기대감을 갖지 못하는 상황은 아니다"면서 "실적에 대한 우려가 바닥을 지나는 1분기 이후 2023년 1분기 실적이 발표되는 2분기 초반부터는 2023년 연간 실적 역시 개선 흐름을 보일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내다봤다. 

2023년 1분기까지는 실적 하향 조정을 걱정해야 하지만 2분기 이후부터는 실적 턴어라운드를 기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한편 지난 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39.09포인트(0.12%) 내린 3만3553.83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32.94포인트(0.83%) 내린 3958.79로 거래를 마쳤고,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174.75포인트(1.54%) 내린 1만1183.66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폴란드에 떨어진 미사일이 우크라이나의 우발적 사고로 잠정 결론이 나면서 지정학적 긴장감이 완화된 결과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1.33달러(1.53%) 내린 배럴당 85.59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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