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포인트] 제한적 상승 예상...단기적 코스닥 접근 유효
상태바
[증시 포인트] 제한적 상승 예상...단기적 코스닥 접근 유효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2.11.16 08: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 밤 뉴욕 3대지수 일제히 상승 마감
최근 국내증시 반등세 코스닥으로 옮겨가고 있어 
16일 국내증시는 제한적인 상승세가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16일 국내증시는 제한적인 상승세가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16일 국내증시는 제한적인 상승세가 예상된다. 

지난 밤 뉴욕증시는 미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서프라이즈에 이어 생산자물가지수(PPI) 상승률도 둔화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인플레이션 정점 통과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 뉴욕 3대지수가 일제히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한 바 있다. 

이는 국내증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하이투자증권은 "전일 미 PPI가 예상치를 하회하면서 글로벌 증시가 강세를 보인 점이 한국 증시에 긍정적"이라며 "또한 필라델피아 지수가 3% 급등하며 반도체주 중심의 상방 압력을 받을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지정학적 긴장감이 높아진 점은 상승세를 제한할 수 있는 요인이다. 

AP통신과 폴란드 라디오방송 ZET를 포함한 주요 외신에 따르면, 러시아에서 발사된 것으로 추정되는 미사일 두 발이 폴란트 영토 내에 떨어져 2명이 사망했다. 폴란드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와 유럽연합(EU) 회원국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우크라이나와 달리 폴란드는 나토에 속해있기 때문에 이번 사태가 러시아의 공격인 것이 확인될 시에는 전쟁 문제가 격화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일단 러시아 측은 해당 공격을 부인하고 있고 폴란드와 미국 측도 이번 사안에 대해 즉각 대응보다는 신중한 입장을 표명하고 있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폴란드 영토에 떨어진 것은 미사일이 아닌 파편일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으므로 이에 대한 과도한 불안감을 가질 필요는 없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다만 "지난번 러-우 전쟁 당시 그랬던 것처럼 전쟁이라는 재료는 특정 중소형 테마주들의 주가 급등 현상을 만들어낼 수 있는 만큼 이번에도 장중 관련 가짜뉴스 확산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증권가에서는 최근의 국내 증시의 반등세가 코스닥과 중소형주로 옮겨가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코스피 대형주는 10월 저점 대비 15% 가량 반등한 이후 숨고르기에 들어갔다"며 "업종별 반등도 짧고 강하게 일어나면서 상승세는 대형주 → 코스닥과 중소형주, 모멘텀 → 과대낙폭주로 옮겨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장세는 2019년 1~3월의 약세장 가운데 랠리와 유사하다고 볼 수 있는데, 대형주 중심의 코스피가 반등을 이끌고 나서 코스닥의 상대 강도가 개선됐다는 것. 

그는 "시차를 두고 외국인 매수가 유입되면서 코스닥 랠리는 코스피보다 나중에 끝났다"며 "이번 랠리의 주포인 외국인 수급이 이번주 들어 코스피 매도, 코스닥 매수 형태인데, 이러한 수급 양상이 이어진다면 코스닥의 상대 우위가 나타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최 애널리스트는 "2019년 1~3월 반등 패턴을 고려하면 현재 코스닥의 상대 우위를 기대할 수 있다"며 "수급 측면에서 최근 외국인 순매수 강도가 높아졌고, 코스피 대비 추가 매수의 여지는 남아있으며, 공매도 잔고 비율도 코스피 200은 8월 저점을 하회한 것에 반해 코스닥 150은 아직 상회하고 있어 축소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코스닥으로의 접근이 코스피 대비 유리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매크로 불확실성이 여전한 상황에서 단기적 시각으로 코스닥 내 선별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조언했다. 

이어 "공매도 잔고 상위 업종과 PER 하락률 상위 업종을 고려할 때 IT가전(2차전지 밸류체인), 건강관리, 미디어, IT하드웨어로의 접근이 유효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지난 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56.22포인트(0.17%) 오른 3만3592.92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34.48포인트(0.87%) 오른 3991.73으로 거래를 마감했고,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162.19포인트(1.45%) 오른 1만1358.41로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는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1.05달러(1.22%) 오른 배럴당 86.92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