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포인트] 상승흐름 전망...미 중간선거 관련 뉴스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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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포인트] 상승흐름 전망...미 중간선거 관련 뉴스 주목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2.11.09 08: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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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밤 뉴욕증시 일제히 상승 마감
암호화폐 급락세는 관련 종목 투자심리 위축시킬 수 있어 
9일 국내증시는 상승 흐름이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9일 국내증시는 상승 흐름이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9일 국내증시는 상승 흐름이 예상된다. 

지난 밤 뉴욕증시는 미국의 중간선거 결과를 앞두고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공화당이 우세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공화당이 승리할 경우 법인세를 포함한 세금인상과 관련한 법안들을 제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시장에 긍정적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국내증시 또한 이같은 흐름에 연동해 장 초반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하이투자증권은 "최근 우호적인 외국인 및 기관 수급, 원화 강세 및 중국 경기 기대감은 한국 증시에 긍정적인 환경"이라며 "전일 미 증시가 강세를 보인 점 역시 우호적"이라고 설명했다. 

이 증권사는 "장중 중국 증시 동향 및 환율 추이에 주목할 것"을 조언했다. 

미 중간선거 결과가 한국 시간으로 저녁에 나올 것으로 예상되나 오후 1~2시경부터 윤곽이 드러날 수 있다는 점에서 관련 뉴스 플로우가 장중 국내증시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환율 하락에 따른 긍정적인 외국인 수급 여건에도 장중 출구조사가 나올 예정인 중간선거 결과를 주시하면서 2차전지, 자동차 등 IRA 법안 관련 업종 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증시 차원에서 눈치보기 장세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암호화폐가 급락하고 있는 점도 주목된다.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인 FTX는 유동성 부족 이슈로 한 때 모든 가상자산 출금이 중단되기도 했다. 이로 인해 암호화폐 시장의 공포심리가 확대되면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각각 10%, 15% 급락하고 있다. FTX가 자체적으로 발행하는 코인 FTT토큰의 낙폭은 80%에 달했다. 

이에 세계 최대의 가상화폐 거래소인 바이낸스가 FTX의 미국 법인을 제외한 모든 사업을 인수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한 애널리스트는 "바이낸스에서 FTX를 인수한다고 밝혔음에도 여전히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주요 코인들이 현재까지도 폭락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은 국내 암호화폐 관련주들의 투자심리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전일 원·달러 환율이 1384.9원에 거래를 마감하는 등 가파른 환율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현재 NDF 시장에서는 1370원대를 기록하는 등 환율 하락세는 지속중이다. 

권아민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미 10월 고용발표 후 연준 정책 전환에 대한 기대, 중국 리오프닝 기대에 따른 글로벌 위험자산 선호 심리 개선이 주효하다"며 "10월 이후 외국인이 국내 주식시장에서 순매수로 전환했고, 이와 맞물린 증시 호조가 원화 강세를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원화는 중국 위안화, 대만 달러 등 주요 아시아 신흥국 통화와 비교해 9월 약세폭이 컸다"면서 "최근에는 위험자산 선호와 맞물려 9월 통화가치의 낙폭이 컸던 통화가 최근 빠르게 낙폭을 만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환율 하락을 견인하고 있는 것은 대외 요인인 만큼 위험선호 회복과 이에 따른 시장 수급 개선이 이어질 경우 환율의 추가 하락 가능성은 있다"면서도 "그러나 동시에 미국의 추가 긴축, 중국의 불확실성 등을 고려하면 현재 상황을 방향성 전환으로 해석하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어 "시장 측면에서 수급이 개선됐으나 실물 경기를 반영한 무역수지, 경상수지를 고려하면 결국 완연한 달러 공급기조가 회복되지 않았다"며 "연말 연초 에너지 수입 증대, 여전히 높은 에너지 수입 물가 레벨 및 무역수지 추가 악화 가능성은 여전히 원화 약세 요인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333.83포인트(1.02%) 오른 3만3160.83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21.31포인트(0.56%) 오른 3828.11로 거래를 마쳤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51.68포인트(0.49%) 오른 1만616.20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2.88달러(3.1%) 내린 배럴당 88.91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최근 국제유가는 중국의 제로코로나 정책 완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다만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중국이 점진적인 제로 코로나 정책의 종료에 무게를 두고 있지만, 매우 천천히 진행되고 있고 구체적인 일정도 정하지 않았다"고 보도하면서 불확실성이 높아지자 유가는 하방압력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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