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티팜, 3분기 영업 부진에 '신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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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티팜, 3분기 영업 부진에 '신저가'
  • 김혜실 기자
  • 승인 2022.11.01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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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설 비용 등에 영업이익 컨센서스 하회
증설 따른 CMO 수주 본격화 등 성장 기대

[오피니언뉴스=김혜실 기자] 에스티팜이 3분기 시장 기대에 못 미치는 부진한 실적을 발표하면서 주가가 신저가를 기록했다. 

1일 오전 10시53분 에스티팜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5600원(6.72%) 하락한 7만7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7만5200원까지 떨어지면서 52주 신저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에스티팜 반월 공장 외경. 사진=연합뉴스
에스티팜 반월 공장 외경. 사진=연합뉴스

연간 올리고 매출 성장에도 매출 지연으로 하회

올해 3분기 에스티팜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1.3% 증가한 608억원, 영업이익은 42.3% 감소한 45억원으로 컨센서스를 하회했다.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 위탁개발생산(CDMO)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7.7% 증가한 393억원을 기록했다. 

고지혈증 치료제는 271억원, 황반변성 치료제 57억원, 모노머 33억원 등으로 고객사의 요청에 따라 상업화 물량 우선 생산하면서 150억원 규모의 동맥경화증 치료제는 4분기로 매출이 이연됐다. 

컨센서스 하회의 이유는 동맥경화증 치료제 생산 및 선적이 9월 말에서 11월 말로 지연되었고, 증설 비용으로 임상시험수탁(CRO) 이익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자회사 연구개발비 증가로 비용이 증가한 것까지 반영됐다. 

4분기에는 고지혈증 치료제 신약 물량 대부분 매출 및 메신저리보핵산(mRNA) 수주가 발생하고, 달러 강세가 지속되면서 분기 대비 실적이 개선될 전망이다. 

서근희 삼성증권 연구원은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 관련 기존 수주 계약 계약 기간 연장, 주요 개발 업체 임상 결과 및 포트폴리오 변경에 따라 위탁생산(CMO) 업체인 에스티팜의 미래 가동률은 하향 조정한다"고 말했다. 

내년 올리고핵산 상업화 물량 증가 기대

에스티팜의 주요 제품 생산이 2024년부터 본격화됨에 따라 2023년 하반기부터 실적 성장 기대감이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

22년 올리고 매출액은 상업화용 물량 증가 및 우호적 원달러 환율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58.1% 증가한 1368억원이 전망된다. 

내년 올리고핵산 매출액은 1800억원가량이 전망된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올리고 공장이 준공된 만큼 시장 눈높이에 맞는 실적 개선 폭은 아니지만, 전 분기 대비 이익률은 지속해서 개선되고 있고 올리고 물량 증가세도 이어지고 있다"며 "2024~2025년 본격적인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 mRNA 치료제 원료물질에 대한 국내 특허가 내년 상반기 중 예정되어 있다. 관련 효력 데이터는 12월 예정된 학회에서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임윤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향후 mRNA 컨퍼런스 및 유럽 TIDES 학회에서 mRNA 플랫폼 기술 관련 사업개발 논의 확대가 기대된다"며 "기술에 대한 지적재산권 확보에 따라 글로벌 제약사와의 협업 논의 및 수주 가속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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