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 “중국 집중투자 산업, 2-3선 도시 공략, 창업생태계 활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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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협 “중국 집중투자 산업, 2-3선 도시 공략, 창업생태계 활용해야”
  • 최인철 기자
  • 승인 2022.11.0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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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3기 ‘중국식 현대화’에 맞춘 진출전략 제시
중국 20기 상무위원들은 ‘중국식 현대화’를 목표로  질적성장, 경제체제 현대화, 과학·교육 진흥, 공동부유, 녹색성장을 추진할 전망이다.
중국 공산당 상무위원들은 ‘중국식 현대화’를 목표로 질적성장, 경제체제 현대화, 과학·교육 진흥, 공동부유, 녹색성장을 추진할 전망이다.

[오피니언뉴스=최인철 기자]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은 1일 ‘시진핑 3기 집권 후 중국의 경제발전 방향과 우리 기업의 대응전략’ 보고서를 발표했다.

중국은 10월16~22일 제20차 중국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 대회)를 개최하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3연임을 확정했다. 중국은 5년마다 당 대회를 개최하고 차기 지도부 및 향후 당의 노선을 결정한다.

20차 당 대회에서는 ‘중국식 현대화’를 목표로 질적성장, 경제체제 현대화, 과학·교육 진흥, 공동부유, 녹색성장 등 5가지 경제발전 방향을 제시하고 질적성장과 경제체제 현대화를 최우선 과제로 강조했다.

중국정부는 내순환 활성화와 기술력 증진에 초점을 두고 신형인프라, 신형도시화, 인터넷플러스, 중국제조2025, 쌍창 정책을 중점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형인프라 정책은 5세대(5G) 통신망, 데이터센터, 고속·도시철도 등 차세대 인프라 구축 정책으로 침체된 중국 경제를 단기간에 끌어올릴 수 있는 수단인만큼 우선 시행될 것으로 보인다.

신형도시화 정책은 호적제도 개편을 통해 고질적인 지역간 및 계층간 불균형 문제를 해결하고 소비주도 성장모델 구축을 위한 핵심 정책으로 신형인프라 정책과 적극 병행 추진될 것으로 전망된다.

인터넷플러스 정책은 산업·경제·사회 등 전분야에 대한 디지털 전환을 꾀하는 것으로 전자상거래, 게임, 공유경제, 핀테크 등 산업인터넷 부문을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중국제조2025는 중국의 제조업 혁신 30년 로드맵으로 반도체 자립 등 핵심 기술력 증진을 위한 연구개발(R&D) 확대, 인공지능(AI)·빅데이터 등 향후 차세대 기술력 확보에 초점을 맞춰 추진될 전망이다. 

2014년부터 시행된 ‘대중창업, 만중창신’(대중의 창업을 활성화하고 전 국민의 창의성을 발휘시킨다)의 쌍창 정책은 창업 생태계의 활성화를 도모할 것으로 전망된다.

보고서는 차세대 인프라, 스마트 제조 분야, 내륙 개발 등 고속성장이 예상되는 산업에 대한 진출전략을 적극 수립할 것을 우선시했다.

이어 19개 핵심 도시군별 특화산업, 중점도시-주변도시와의 연계 발전을 고려한 진출방안 수립을 제언했다. 19개 핵심 도시군은 징진지, 장강삼각주, 주강삼각주, 장강중, 청위, 하창, 랴오닝중남부, 산동반도, 광동복건절강연해, 북부만, 뎬중, 쳰중, 중원, 관중, 란시, 톈산베이포, 닝샤옌황, 후바오어위, 샨시중 등이다.

중국의 소비주도 성장모델 구축 전략에 따라 중국 2-3선 도시 및 농촌지역의 소비시장을 공략할 것을 주문했다. 

중국에서는 1, 2, 3, 4선으로 도시를 분류하고 있다. 1선 도시는 인구 1000만명 이상 도시로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선전 등이 있다.  2선 도시는 인구 500만~1000만명의 중간급으로 우시, 닝보, 샤먼, 창사 등이 있다. 3선 도시는 인구 300만~500만명의 중소 규모 도시로 동관, 계림, 탕산 등이 있다. 4선 도시는 100만~300만 명의 인구 또는 3급 이하의 기타 도시들이다.

중국의 337개 도시 중 3선 이하 도시는 288개로 3선 이하 지역에는 중국 전체인구의 68.5%의 해당하는 10억명의 인구가 거주하고 있으며 3선 이하의 도·농촌 지역의 소비시장 규모는 약 17.2조 위안으로 중국 전체 소비시장의 약 56.2%를 차지한다.

보고서는 중국의 창업 생태계를 우리 스타트업의 테스트베드로 활용할 것과 현지 우수인재 유치를 통한 중국시장 진출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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