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이태원 참사에 핼러윈 행사 전면 취소…"깊은 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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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이태원 참사에 핼러윈 행사 전면 취소…"깊은 애도”
  • 김솔아 기자
  • 승인 2022.10.30 17: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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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핼러윈 관련 용품을 판매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솔아 기자] 지난 29일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일대에서 대형 참사가 발생하면서 국내 유통기업들이 관련 행사 및 프로모션을 전면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30일 정부가 내달 5일까지를 국가 애도 기간으로 정한 만큼 유통업계도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애도에 동참한다는 방침이다.

롯데백화점은 핼러윈 관련 행사를 중단하고 매장 내 게시된 팜플릿과 포스터, 관련 상품 등을 모두 철수했다.

롯데월드 역시 퍼레이드를 포함한 공연과 이벤트를 모두 중단한다. 핼러윈 관련 장식들은 순차적으로 철거한다. 에버랜드도 관련 이벤트와 퍼레이드 등을 전면 중단키로 했다.

현대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도 브랜드별 핼러윈 관련 행사를 점검하고 관련 이미지 등을 철거한다는 방침이다.

이마트와 롯데마트도 핼러윈 행사를 취소했으며 관련 기획상품이나 체험형 부스 등을 치웠다. 이마트 관계자는 “이번 사태의 심각성을 엄중히 인식하고, 핼러윈 행사 관련 점포 내 고지물을 모두 제거하고 관련 행사 상품을 철수하고 있다”고 말했다. 

31일 서울 중구 명동예술극장 앞 무대에서 진행될 예정이었던 2022 코리아세일페스타(코세페) 개막식 행사도 취소됐다. 다만 코세페 행사는 예정대로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편의점 업계도 핼러윈 관련 행사를 중단했다. CU는 핼러윈 코스튬, 파티 용품 등을 무료로 배송하는 기획전을 중단했다. GS리테일은 핼러윈 데이를 자사 7대 행사로 정하고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기로 했으나 모두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이밖에도 이탈리아 럭셔리 브랜드 구찌는 문화재청과 논의해 내달 1일 서울 경복궁에서 예정되어 있던 패션쇼를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

또 스타벅스는 1일까지 예정돼 있던 핼러윈 관련 프로모션을 이날 오전 모두 취소했다. 매장 내 장식과 게시물 등을 철거했으며 핼러윈 프로모션 관련 음료와 푸드 상품, MD(기획 상품) 판매를 중단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아픔을 함께하는 마음으로 행사 취소를 결정했다"며 "비극적인 참사의 희생자분들께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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