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기업심리 빙하기 11월 BSI 8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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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 "기업심리 빙하기 11월 BSI 86.7"
  • 최인철 기자
  • 승인 2022.10.2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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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10월(84.6) 이후 25개월만에 최저치
기업경기지수가 급속히 얼어붙고 있어 대응책 마련이 시급해지는 실정이다.
기업경기지수가 급속히 얼어붙고 있어 대응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표=전경련

[오피니언뉴스=최인철 기자]전국경제인연합회가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경기실사지수(Business Survey Index)를 조사한 결과, 11월 BSI 전망치는 86.7을 기록했다로 25일 발표했다.

11월 BSI 전망치는 2020년 10월(84.6) 이후 25개월 만에 최저치며 올해 4월(99.1)부터 8개월 연속 기준선 100)을 하회하고 있다. 

10월 BSI 실적치 역시 90.3을 기록하여 올해 2월(91.5)부터 9개월 연속 부정 전망을 보이며 기업들의 실적 악화가 장기화되고 있다.

11월 업종별 BSI는 제조업(84.0)과 비제조업(89.7)이 올해 6월부터 6개월 연속 동반 부진했다. 제조업과 비제조업이 동시에 6개월 이상 부진 전망을 기록한 것은 2020년 10월 이후 25개월 만에 처음이다.

제조업은 전월에 이어 기준선 100을 초과한 업종이 전무(全無)한 실정이다. 글로벌 경기침체가 가시화되면서 국내수출의 쌍두마차 업종인 전자·통신(반도체 포함), 자동차·기타운송이 각각 90.0과 89.7로 2개월 연속 부진했으며 11월 전망치 자체도 전월에 비해 각각 5.0포인트, 7.1포인트씩 하락했다.

비제조업 업종에서는 10월부터 전기·가스요금이 인상된 전기·가스·수도(106.3)만 유일하게 호조 전망을 보였다. 특히 외식 물가 상승률이 1992년 7월(9%) 이후 30년 2개월 만인 올해 9월에 9%로 최고치를 기록한 ‘여가·숙박 및 외식업’ 전망치(88.9)는 전월 대비 낙폭(22.2포인트)이 가장 컸다.

11월 조사부문별 BSI는 모든 부문에서 부정적 전망(자금사정 90.0, 채산성 90.9, 투자 93.4, 수출 93.9, 내수 95.6, 고용 98.1, 재고 103.0)을 보여 10월에 이어 2개월 연속 악화가 예상된다. 기준금리 인상, 회사채금리 상승, 주가하락 등 직․간접금융시장에서의 자금조달 여건이 여의치 않으면서 자금사정(90.0) 전망이 가장 부진한 것으로 조사됐다. 

추광호 전경련 경제본부장은 “기업심리 급랭 방지를 위해 금리 인상 속도를 조절하고 국회에 계류된 법인세 감세안을 조속히 통과함은 물론 투자 유인을 위한 세제상의 지원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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