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포인트] 상승 출발 전망...건설업종 흐름에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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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포인트] 상승 출발 전망...건설업종 흐름에 주목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2.10.24 08: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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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뉴욕 3대지수 급등 마감
금융당국 유동성 공급정책 따른 건설업 움직임도 주목 
24일 국내증시는 상승 흐름이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24일 국내증시는 상승 흐름이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24일 국내증시는 상승 흐름이 예상된다.

지난 주말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긴축 속도조절 가능성을 제기하면서 투자심리가 대폭 살아난 가운데 3대 지수가 일제히 급등, 국내증시 또한 이에 연동하는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지난 주말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연준이 오는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한 후 12월에는 0.5%포인트 금리인상에 나서며 긴축의 속도를 조절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와 함께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금리인상의) 단계적인 축소를 이야기할 때"라고 언급하는 등 연준 위원들 또한 이같은 보도에 힘을 싣는 발언을 내놓기도 했다. 

하이투자증권은 "지난 주말 연준 의사들의 비둘기적 발언에 미 국채금리가 진정하는 모습을 보이며 미 증시가 강세로 마감하면서 국내증시 또한 상승 출발이 전망된다"며 "개장 전 미 선물이 강세를 보이는 점 역시 상방 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증권가에서는 주식시장이 이날 반등에 나선다 하더라도 이번 반등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내놓고 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경기는 전보다 활력이 떨어진 상태고, 전세계적으로 정치 불확실성도 만연하다"며 "상승 모멘텀과 관련이 있는 변수라면 오로지 연준이 금리인상 속도를 느리게 조절할 것이라는 보도 하나"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이런 뉴스는 조만간 발표된 물가지표에 의해 언제든 뒤집힐 수 있다는 것. 

그는 "채권 금리 역시 미국 수익률 곡선은 전일보다 레벨이 낮아진 것이 사실이나, 여전히 레벨이 높고 장단기 금리도 역전 상태"라며 "금리가 높아질 가능성을 염두하면 아직 시장에서 안심하기는 이르다"고 강조했다. 

김 연구원은 "시장은 여전히 불안한 국면"이라며 "각종 변수를 감안하면 굳이 따라갈 필요는 없는 시장이고, 지수에 베팅하기에는 아직 이른감이 있다"고 조언했다. 

지난 주말 정부에서 레고랜드발 신용경색 사태에 대응하고자 채권시장 안정펀드를 가동하고, 기재부, 한은, 산은, 증권금융 등 주요 정부부처 기관들의 자금지원 방안이 포함된 '50조원+알파' 유동성 공급정책을 가동한 점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앞서 지난 23일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주현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과 '비상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최근 회사채 시장과 단기 금융시장의 불안심리 확산과 유동성 위축을 방지하기 위해 시장 유동성 공급 프로그램을 '50조원+알파' 규모로 확대해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최근 해당 사태로 주가 조정이 거셌던 건설업종을 중심으로 국내 증시의 하방 경직성을 유지시켜 줄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한편 지난 2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748.97포인트(2.47%) 오른 3만1082.56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86.97포인트(2.37%) 오른 3752.75로 거래를 마쳤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244.87포인트(2.31%) 오른 1만859.72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0.54달러(0.64%) 오른 배럴당 85.05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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