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포인트] 부진한 흐름일 듯...엔화 흐름도 지켜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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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포인트] 부진한 흐름일 듯...엔화 흐름도 지켜봐야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2.10.21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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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밤 뉴욕증시 미 국채금리 급등에 약세 마감
국내 반도체주 등 실적호전주는 양호할 듯 
21일 국내증시는 다소 부진한 흐름이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21일 국내증시는 다소 부진한 흐름이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21일 국내증시는 다소 부진한 흐름이 예상된다. 

지난 밤 뉴욕 3대 지수가 미 국채금리 급등세로 인해 일제히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한 가운데 국내증시 또한 이에 연동하는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하이투자증권은 "전일 미 증시 하락 및 개장 전 미 선물 약세 등이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연준 의사들의 매파적 발언에 미 10년물 국채금리가 4.2% 레벨대까지 급등한 점 역시 한국 증시에 부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장중 외국인 수급 및 원·달러 환율 추이에 주목할 것"을 조언했다.

증권가에서는 최근 비미국 통화의 약세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감세 정책 등 부양책을 내놓으면서 영국 금융시장 혼란을 야기했던 리즈 트러스 영국 신임 총리가 전일 사임 의사를 밝히면서 영국 파운드화는 일시적으로 강세를 보인 바 있지만, 영국 내 정치적 불확실성이 확대됐다는 점에서 이내 상승폭을 반납한 바 있다. 엔화의 경우에도 세계적인 긴축 기조와 상반되는 완화적 통화정책을 지속적으로 펼치면서 약세폭을 확대, 전일에는 150엔을 돌파하기도 했다. 

특히 엔화의 초약세 현상은 원·달러 환율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일본 중앙은행인 BOJ가 직접 환시 개입 및 수익률곡선 통제를 단행하면서 사태 진화에 나서고 있다"며 "그러나 현재 엔화에 대한 시장의 민감도가 높아지면서 향후 원·달러 환율 등 외환시장 뿐만 아니라 주식시장에서도 가격 변화를 일으킬 수 있는 만큼 당분간 엔화 움직임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하면서 위험관리를 지속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테슬라 주가 급락, 미국 금리 상승 등이 국내 성장주 호전에 제약을 가할 것으로 보이나, 엔비디아, 램리서치 등 반도체주들은 주가 바닥 인식 및 실적 개선 전망 등으로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는 점을 고려할 때 반도체 포함 개별 실적 호전주들의 주가는 양호할 것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들어 미상환 문제에 휩싸인 레고랜드의 ABCP, PF 관련해 특정 회사 부도설 등 루머성 재료가 다양한 채널을 통해 전파되면서 증시 변동성을 유발하고 있기 때문에 관련 루머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90.22포인트(0.30%) 내린 3만333.59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29.38포인트(0.80%) 내린 3665.78로 거래를 마쳤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65.66포인트(0.61%) 내린 1만614.84로 거래를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0.43달러(0.50%) 오른 배럴당 85.98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11월물은 이날이 만기였으며, 이후 근월물이 되는 12월물 WTI 가격은 전일대비 0.01달러 내린 배럴당 84.51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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