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국제선 여객부문 실적이 줄어든 화물수송 상쇄...4거래일 연속 상승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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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국제선 여객부문 실적이 줄어든 화물수송 상쇄...4거래일 연속 상승세
  • 김혜실 기자
  • 승인 2022.10.19 11: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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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화물 피크아웃 우려...올해 30% 하락
실적 성장세는 지속...낙폭과대 반발 매수세 유입

[오피니언뉴스=김혜실 기자] 대한항공이 여객 부문에서 실적 기여가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화물 부문 피크아웃과 고환율 우려 요인이 불거졌다. 

19일 오전 11시07분 현재 대한항공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650원(2.88%) 상승한 2만3200원에 거래 중이다. 

지난 9월1일 2만7050원이었던 주가는 지난 17일 장중 2만400원까지 떨어지며 25%가량 하락했다. 52주 신저점이다. 

해외 입국자 유전자증폭(PCR) 검사 폐지, 일본 무비자 입국 허용 등에도 불구하고 고환율로 수익성 악화 우려가 불거졌기 때문이다.

다만 이날은 낙폭 과대에 따른 저평가 매력이 부각되면서 반등에 성공하는 모습이다.  

대한항공은 3년만에 객실 승무원 모집을 재개한다.
대한항공. 사진=대한항공 제공

화물사업 감소세에도 국제선 회복 

이날 하나증권은 올해 3분기 대한항공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8.5% 증가한 3조7000억원, 영업이익은 43.8% 증가한 6041억원으로 영업이익 시장 컨센서스인 5449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세계적으로 입국 규제 및 격리 완화 영향으로 해외여행 수요가 회복되면서 대한항공의 국제선 수송(RPK)은 2019년 3분기의 45.6% 수준까지 회복함과 동시에 국제선 탑승률(L/F)도 81.8%까지 상승한 것으로 추정했다. 

다만 화물 부문의 경우 수송량(FTK)과 운임(Yield)이 전 분기 대비 각각 8.2%와 13.2% 감소하면서 화물 매출액이 2분기 대비 3296억원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박성봉 하나증권 연구원은 "10월부터는 해외 입국자 코로나19 검사가 폐지된 상황으로 4분기 해외여행 수요가 더욱 가파르게 개선될 것"이라며 "이에 반해 화물의 경우 글로벌 경기둔화와 컨테이너선 수요 감소 및 운임 하락으로 매출 감소세가 4분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화물사업 피크아웃·고환율 우려 

대한항공은 지난해 3분기부터 매 분기 시장 기대치를 크게 상회하는 실적 시현에도 불구하고 항공화물 피크아웃 우려로 주가가 1년간 약 31.5% 하락했다.

실제 올해 초부터 글로벌 경기 둔화로 항공화물 물동량이 15~20% 감소하는 상황이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항공화물 물동량이 감소하는 상황에서도 항공화물 운임은 여전히 800원/km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며 "화물 수요가 감소하는 상황에서도 운임이 유지되고 있는 것은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 중국의 폐쇄적인 정책 지속에 따라 항공화물 공급이 타이트하게 유지되고 있기 때문"으로 판단했다. 

최근 고환율 쇼크도 우려감을 키우고 있다. 항공업의 경우 항공기 리스비, 유류비 등 대부분의 비용을 달러로 결제해야 하기 때문에 환율이 오르면서 비용 부담이 커지고 있다. 

양 연구원은 "최근 지속되고 있는 달러 강세 기조는 내년 1분기를 정점으로 반전될 것으로 예상하여, 내년에도 순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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