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 주가 강세...BTS 군입대 결정에 불확실성 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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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 주가 강세...BTS 군입대 결정에 불확실성 해소
  • 김혜실 기자
  • 승인 2022.10.18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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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역 계획 담은 주주서한 발송
BTS 이외 라인업에 대한 재평가

[오피니언뉴스=김혜실 기자] 하이브가 BTS(방탄소년단) 입대 결정으로 군입대 관련 노이즈와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주가가 반등했다.

18일 오전 11시43분 현재 하이브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4500원(3.91%) 상승한 11만9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에는 12만40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지난해 11월 42만원에 고점을 찍었던 주가는 BTS 병역 문제가 불거지며 꾸준히 하락해왔다.

그룹 BTS
그룹 BTS. 사진=하이브

BTS 멤버 입영연기 취소...순차적으로 입대

하지만 하이브는 '투자판단 관련 주요경영사항' 공시를 통해 BTS 멤버 진이 연내 입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진은 이번 달 말 입영 연기 취소를 신청하고, 이후 병무청의 입영 관련 절차를 따를 예정이다. 다른 멤버들도 각자의 계획에 따라 순차적으로 병역을 이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이브는 같은 날 주주서한을 통해 순차적으로 BTS 멤버들이 병역 의무를 이행한 후, 2025년 완전체 활동 재개를 희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지원 하이브 대표이사는 주주서한에서 "2023년 상반기까지는 일부 멤버들의 개인 활동이 예정되어 있으며, 사전에 준비해 둔 다양한 콘텐츠들로 방탄소년단이 팬과 함께 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멀티 레이블 전략의 성과와 방향성에 대해 시장과 공유했다.

하이브 산하에는 9개의 독립적인 레이블이 있다. 각 레이블에 독립적인 권한을 부여함으로써 다양한 음악과 콘텐츠가 만들어질 수 있도록 추구하고 있다.

또 세븐틴,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엔하이픈, 르세라핌, 뉴진스, 지코, 프로미스나인을 포함하는 국내 아티스트뿐 아니라 저스틴 비버와 아리아나 그란데 등의 라인업을 갖추고 있어 BTS 공백을 최소화하겠다고 설명했다. 

박 대표는 "이 밖에도 새로운 기술을 활용해 기존의 엔터테인먼트 사업의 경계를 확장하고 있다"면서 "위버스는 지난 7월 네이버 브이라이브와의 통합을 통해 라이브 스트리밍 서비스를 시작했고, 구독형 서비스를 준비 중으로 2023년에는 그 성과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BTS 공백 최소화...불확실성 주가 선반영

증권가에서는 이번 공시를 통해 장기간 지루하게 이어져온 BTS의 군입대 관련 노이즈와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는 평가다. 

방탄소년단 매출 공백 및 이익에 관해 사전 준비된 콘텐츠, 엠디, 게임, 솔로 활동까지 내년까지 예정되어 있다.

최민하 삼성증권 연구원은 "내년 상반기까지 BTS 개별 멤버의 활동이 예정되어 있고, 화보집 등 사전 제작 콘텐츠들이 있어 매출의 타격을 최소화할 것"이라며 "향후 성장성은 데뷔 예정 신인 아티스트를 포함해 멀티 레이블 전략 가시화, 위버스 등 플랫폼, 게임, NFT 사업 등 신사업의 성과가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BTS 멤버 솔로 활동과 성장 속도가 가파른 아티스트 활동으로 충분히 매출 성장은 지속 가능한 상황이라는 평가다. 
 
하이브는 세븐틴, TXT 등 월드투어가 가능한 2팀과 뉴진스, 르세라핌 등 수익화가 시작된 신인 2팀, &팀, 트레이니A 등 데뷔 전부터 팬덤을 확보한 데뷔조 2팀을 보유했다. 

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미 BTS 매출 의존도는 2020년 92%에서 지난해70%까지 낮아진 상황"이라며 "BTS의 공백은 BTS 이외 라인업에 대한 재평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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