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당국 북해 주변 노르웨이 에너지 시설 촬영 여부 등 영상 분석
노르웨이 법률 위반, 스파이 활동 여부 조사중.
[오피니언뉴스=이철규 북유럽 통신원(노르웨이)] 노르웨이 스토르스코그(Storskog) 지역 국경을 지나 러시아로 귀환 하려던 러시아인이 지난 11일 세관 검문에서 무인항공기(드론)로 많은 양의 저장장치 필름 영상이 발각되 노르웨이 경찰에 체포됐다.
체포된 러시아 인은 두 대의 무인항공기를 소지하고 국경을 넘으려 했다. 노르웨이는 유럽에서 유일하게 육로로 러시아인의 이동이 가능한 곳이다. 한편 러시아와 국경을 접하고 있는 발트3국, 핀란드와 폴란드 모두 러시아인 관광객 국경 이동 금지 조치를 내린바 있다.
노르웨이 국영방송 엔알코(NRK)는 최근 체포된 러시아 남성은 50세로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발효된 노르웨이 법률을 위반한 혐의로 체포했고, 무인 항공기로 노르웨이 주요 시설을 촬영했다고 인정했다.
새로 발효된 러시아 관련 법률에 따르면 비상 착륙 상황이나 인도적 목적 등을 제외한 상황에서 러시아 기업이나 시민이 노르웨이 영토에서 항공기를 착륙, 이륙, 비행을 할 수 없다.
경찰은 압수 수색한 드론과 드론 영상의 범위와 내용을 살펴볼 예정이며, 러시아 남성은 2주간 구금될 예정이다. 러시아 남성은 변호사를 통해 석방을 요청했지만 제 3국의 국민으로 도주의 위험이 있어 받아 들여지지 않았다..
노르웨이 중앙당의 에밀리에 엥에르 멜 (Emilie Enger Mehl) 법무장관은 이번 사건 브리핑을 통해 이번 사건은 경찰이 수사중으로 러시아 남성의 활동을 스파이로 결론 내리기에는 너무 이른 상황이며 국경 경계를 늦추지않고 러시아 국경 통제의 필요성을 재차 피력했다.
한편 노르웨이는 발트해 천연가스 수송 파이프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발생한 가스 누출사고 이후 자국의 석유와 천연가스 시설에 대한 경비를 철저히 하는 한편 러시아와의 국경지역 대한 보안과 검색을 강화한 바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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