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만 공사재개 '둔촌주공' …일반분양가 책정만 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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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만 공사재개 '둔촌주공' …일반분양가 책정만 남아
  • 유태영 기자
  • 승인 2022.10.17 17: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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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공사중단후 6개월만 재개
이르면 내년 1월 일반분양 진행
조합원 1인당 추가분담금 1억8000만원
일반분양가 책정과정서 진통예상
둔촌주공아파트 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은 15일 열린 임시총회에서 조합·시공사업단 공사재개 합의문 추인 의결을 비롯한 총 23개 안건을 가결하고 새 조합장과 감사·이사 등 임원을 선출했다. 이에 따라 17일부터 6개월간 멈추었던 강동구 '둔촌주공' 재건축 공사가 재개된다. 사진=연합뉴스
둔촌주공아파트 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은 15일 열린 임시총회에서 조합·시공사업단 공사재개 합의문 추인 의결을 비롯한 총 23개 안건을 가결하고 새 조합장과 감사·이사 등 임원을 선출했다. 이에 따라 17일부터 6개월간 멈추었던 강동구 '둔촌주공' 재건축 공사가 재개된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유태영 기자] 6개월 넘게 공사가 중단됐던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 아파트 재건축 공사가 17일부터 재개됐다. 큰 고비는 넘겼지만 조합으로선 일반분양가 책정에 대한 문제가 남아있다. 

올해 초 조합 자체평가를 통해 3.3㎡당 3220만원으로 분양가를 산정했지만, 10개월이 지난 현재는 금액을 더 높여야 한다는 의견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분양시장과 부동산 경기 침체와 분양가상한제 등으로 일반분양가 책정 과정에서 또다른 진통이 예상된다.

4월 공사중단후 6개월만 재개

17일 오전 둔촌주공 아파트에서 열린 재건축 재착공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7일 오전 둔촌주공 아파트에서 열린 재건축 재착공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공사현장은 조합과 시공사업단(현대건설·HDC현대산업개발·대우건설·롯데건설)이 공사비 증액을 놓고 갈등이 심화돼 지난 4월 15일부로 공사가 중단되고 시공단이 유치권을 행사했다. 공정률 52%에서 6개월이 지난 15일 개최된 조합원 임시총회에서 조합·시공사업단 공사재개 합의문 추인 의결 등 총 23개의 안건을 가결하고, 새 조합장과 감사·이사 등 임원을 선출했다.

지난 8월11일 조합과 시공사업단은 서울시 중재안을 토대로 공사재개와 기존 공사비 증액 재검증 등사항에 합의했다. 임시총회에서 조합원 6150명 중 5738명(서면결의 포함)이 참석해 5436명(94.7%) 찬성으로 양측의 합의문이 통과됐다.

이르면 내년 1월 일반분양 진행

둔촌주공 재건축 위치 및 향후 일정. 그래픽=연합뉴스
둔촌주공 재건축 위치 및 향후 일정. 그래픽=연합뉴스

둔촌주공아파트 재건축 사업은 지난 2020년 2월 15일 착공해 당초 계획대로 라면 2023년 8월에 준공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공사중단 전부터 조합장이 교체되는 내홍을 겪으면서 공사지연을 거듭하다 6개월 넘게 공사가 중단됐다. 시공단은 17일 재착공식을 개최하고 바로 공사를 재개했다.

시공단 관계자는 "공사가 중단된 뒤로도 지속적으로 현장을 관리했기 때문에 공사를 바로 재개했다"고 말했다. 

공사가 다시 시작되면 조합은 오는 11월에 일반분양 승인을 하고 12월 관리처분 총회 개최 예정이다. 내년 1~2월경 일반분양 진행할 예정이다. 공사 중단에 따른 사업비·공사비 증액이 불가피해 일분분양가가 대폭 오를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조합원 손실보전 위해 일반분양가 인상이 불가피해 막바지 진통이 예상된다. 

조합원 1인당 추가분담금 1억8000만원

시공단은 변경도급금액으로 약 4조3677억원(부가가치세 별도) 요청했다. 이에 조합원들의 늘어난 추가분담금은 1인당 약1억8000만원 예상된다. 2개월뒤 부동산원 검증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조합과 시공단과의 큰 갈등은 일단락됐으나 늘어난 분담금에 대한 부분이 남아있다"면서 "둔촌주공은 분양성이 좋기로 판단된 곳이지만 현재 전반적인 부동산 경기가 좋지 않기때문에 조합원들의 고민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둔촌주공 재건축 사업은 기존 5930가구에서 총 85개동, 1만2032가구를 새로 짓는 서울 지역의 초대형 재건축 사업으로, 일반분양 물량만 약 4800가구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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