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견조한 고용지표에 긴축 우려 확산...나스닥 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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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견조한 고용지표에 긴축 우려 확산...나스닥 3.8%↓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2.10.08 07: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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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지수, 2.1% 하락...S&P500 지수는 2.8% 내려
유럽증시, 일제히 하락 마감
국제유가, 배럴당 90달러 회복 
7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7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뉴욕증시가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된 9월 고용보고서를 통해 고용시장이 견조함을 확인한 것이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긴축 우려를 강화시켰다. 

여전히 탄탄한 고용지표에 긴축 우려 재차 부각

7일(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630.15포인트(2.11%) 내린 2만9296.79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104.86포인트(2.80%) 내린 3639.66으로 거래를 마쳤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420.91포인트(3.80%) 내린 1만652.40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이날 미국의 9월 고용보고서에 주목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9월 비농업부문 고용은 26만3000명 증가해 전월(31만5000명 증가) 대비 증가 폭이 줄었다. 당초 시장에서는 25만명 증가를 예상한 바 있는데 예상치를 상회했다. 시간당 임금은 전년동월대비 5% 올라 전월(5.2% 상승)에 비해 낮아졌다. 

투자자들은 실업률에도 주목했다. 이날 발표된 실업률은 3.5%로, 전월(3.7%)에 비해 하락, 약 50년래 최저 수준으로 다시 돌아갔다. 이는 고용시장이 여전히 탄탄함을 보여준 것으로 해석했으며, 연준의 긴축 정당성을 뒷받침해주는 지표로 인식됐다. 

CNBC는 "실업률이 3.5%로 낮아진 점은 연준이 물가상승을 막기 위해 금리를 인상했음에도 불구하고 고용시장은 더 강해졌다는 신호"라고 설명했다. 

블리클리 파이낸셜의 최고투자책임자(CIO)인 피터 부크바는 "실업률의 하락은 예상대로였지만, 연준에 대한 의미 때문에 시장이 집착하는 것처럼 보인다"며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낮은 수준을 이어가고, 해고 속도가 둔화된 것은 연준이 공격적인 금리인상을 계속할 것이라는 전망을 더 강하게 만든다"고 말했다. 

이같은 인식은 미 국채금리에도 영향을 미쳤다. 연준의 통화정책을 가장 잘 반영하는 2년물 국채 수익률은 전일대비 6bp(베이시스포인트) 오른 4.316%에 거래를 마감했다. 10년물 국채수익률 역시 6bp 가량 오른 3.89%를 나타냈다. 

연준 위원들의 매파적 자세도 이어졌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고용보고서가 발표되기 전 연설을 통해 "9월 고용보고서가 인플레이션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바꾸지는 못할 것"이라며 "아직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에서 진전을 이루지 못했고, 내년 초까지 금리인상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역시 "역사적 기준에서는 아직 금리가 낮은 수준"이라며 "연방기금금리는 시간이 지날수록 4.5% 근처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개별 종목의 움직임도 두드러졌다. 

이날 반도체 생산업체인 AMD는 수요 약화를 이유로 3분기 매출이 전망치를 크게 밑돌 수 있다고 지적하면서 13% 이상 하락했다. 이에 엔비디아와 인텔 등의 주가 또한 각각 8%, 5% 동반 하락했다. 

유럽증시 일제히 하락...국제유가 4%대 급등 

유럽증시는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전일대비 1.69% 내린 3375.46으로 거래를 마감했고,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대비 0.09% 내린 6991.09로 거래를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전일대비 1.17% 내린 5866.94로 거래를 마쳤으며,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일대비 1.59% 내린 1만2273.00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배럴당 90달러를 넘어섰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의 협의체인 OPEC+가 하루 200만배럴 원유 감산을 결정하면서 공급 부족에 대한 전망이 확산된 것이 유가를 상승세로 이끌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4.19달러(4.74%) 오른 배럴당 92.64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WTI 가격이 종가 기준 배럴당 90달러를 넘어선 것은 지난 8월30일 이후 처음이다. 

국제 금값은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가장 많이 거래된 선물인 12월물 금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11.50달러(0.7%) 내린 온스당 1709.3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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