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고용보고서 앞두고 하락세...다우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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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고용보고서 앞두고 하락세...다우 1.1%↓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2.10.07 07: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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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지수, 1.1% 내려...S&P500 지수는 1.02% 하락
유럽증시, 일제히 하락 마감
국제유가, 4거래일 연속 상승세 지속 
6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6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뉴욕증시가 일제히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고용보고서 발표를 하루 앞두고 있는 가운데, 고용지표가 부진한 수준으로 발표된다 하더라도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여전히 강경한 긴축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리면서 뉴욕증시가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고용보고서 발표 앞두고 3대지수 일제히 하락

6일(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346.93포인트(1.15%) 내린 2만9926.94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38.76포인트(1.02%) 내린 3744.52로 거래를 마쳤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75.33포인트(0.68%) 내린 1만1073.31로 거래를 마감했다. 

고용보고서 발표를 하루 앞두고 이날 발표된 고용지표는 다소 부진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주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계절 조정 기준 전주대비 2만9000명 증가한 21만9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8월말 이후 최대 수준이며, 당초 전문가들의 예상치(20만3000명)도 웃돌았다. 

챌린저, 그레이앤크리스마스(CG&C)에 따르면, 9월 감원계획은 2만9989명으로 전월(2만485명)보다 46.4% 증가하고, 전년대비로는 67.6% 늘어 미국 기업들이 감원 규모를 크게 늘렸음을 보여줬다.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고용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여타 고용지표들이 다소 부진한 흐름을 보였지만,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고용보고서가 예상보다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더라도 연준이 긴축을 지속할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시장 전문가들은 9월 비농업 고용자 수가 27만5000명 증가해 전월(31만5000명)보다 줄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실업률은 지난 8월(3.7%)과 같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시장 전망치보다 견조한 수준으로 발표될 경우 연준이 미 경제가 탄탄하다는 인식 아래 긴축을 더욱 강화할 가능성이 있다. 이날 발표된 고용지표가 다소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앞서 발표된 ADP 고용지표가 월가 예상치를 웃도는 수준으로 견조했고, 설령 고용보고서가 부진한 수준으로 발표된다 하더라도 연준이 긴축을 늦추지는 않을 것이라는 인식이 확산됐다. 

여기에는 연준 위원들의 강경한 태도도 일조했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근원 인플레이션이 내려가고 있다는 증거를 거의 보지 못하고 있다"며 "인플레이션이 내려온다는 명확한 증거를 보기 전까지 금리를 인상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리사 쿡 연준 인사는 "높은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더 오래 지속되고 있다"며 "이는 연준이 금리를 인상한 후 경제가 둔화하는 수준까지 유지할 강력한 근거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연준의 통화정책을 가장 잘 반영하는 2년물 국채 수익률은 10베이시스포인트(bp) 오른 4.23%로 나타났고, 10년물 국채금리는 3.82%를 기록했다. 

울프 리서치의 크리스 세니예크는 "9월 고용보고서가 예상보다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더라도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긴축 정책을 바꾸지는 않을 것 같다"며 "주식이 현재 큰 상승세를 보이는 경향이 있지만 우리는 중기적 관점에서 약세 시나리오가 그대로 남아있다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 

경기에 대한 우려도 있었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다음주 내년도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조정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앞서 IMF는 내년 전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2.9%로 제시한 바 있으며, 다음주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 발표를 앞두고 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금리인상에 따른 경기침체 가능성을 언급하며 정책 당국자들이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한 경로를 유지할 것'을 촉구했다. 

유럽증시 일제히 하락...국제유가는 상승세 

유럽증시는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전일대비 0.41% 내린 3433.45로 거래를 마감했고,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대비 0.78% 내린 6997.27로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전일대비 0.82% 내린 5936.42로 거래를 마쳤으며,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일대비 0.37% 내린 1만2470.78로 거래를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0.69달러(0.79%) 오른 배럴당 88.45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WTI 가격은 이날까지 4거래일 연속 올랐으며, 나흘간 상승폭은 11.27%에 달한다. 

국제 금값은 보합 수준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가장 많이 거래된 선물인 12월물 금 선물 가격은 전일과 같은 온스당 1720.8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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