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美 패션플랫폼 인수에 7%대 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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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美 패션플랫폼 인수에 7%대 약세
  • 김혜실 기자
  • 승인 2022.10.04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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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포쉬마크 2조3000억 인수

[오피니언뉴스=김혜실 기자] 네이버가 미국 내 자회사를 통해 미국 온라인 중고 패션 플랫폼 포쉬마크를 인수하기로 했다. 

인수 규모가 2조3441억원으로 창사 이래 최대 규모로 알려지면서 불확실성에 주가는 약세다.

4일 오전 11시27분 현재 NAVER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만4500원(7.49%) 하락한 17만9000원에 거래 중이다.

2017년 직급파괴 경영을 시도했던 네이버는 임원직급폐지 2년 만에 임원직급을 부활했다.  사진=연합뉴스
네이버  본사. 사진=연합뉴스

미국 커머스 시장 진출...글로벌 포트폴리오 구축

이날 네이버는 미국 온라인 중고 패션 플랫폼 포쉬마크(Poshmark)의 지분 100%를 인수한다고 공시했다. 

미국 커머스 시장 진출을 위한 발행회사의 경영권 확보 목적이라고 밝혔다.

취득금액은 2조3441억원으로, 자산 총액 대비 6.96%에 해당한다. 

네이버는 포쉬마크의 순기업 가치를 주당 17.9달러, 순기업가치 12억달러로 평가했다.

포쉬마크는 북미 시장 패션소비자대소비자(C2C) 분야, 즉 중고 패션 거래 플랫폼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소셜과 커뮤니티에 강점을 가진 독보적인 사업 모델을 확보하고 있다.

네이버는 국내에서는 크림을, 일본에서는 빈티지시티를, 유럽에서는 베스티에르 콜렉티브에 투자하며 개인 중고 거래 플랫폼에 지속적인 투자를 진행해왔다.

네이버는 이번 포쉬마크 인수를 통해 C2C 시장의 핵심지인 북미 지역을 거점으로 한국-일본-유럽을 잇는 글로벌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게 된다.

쇼핑과 콘텐츠 넘나드는 시너지 기대

네이버와 포쉬마크는 ▲성장의 핵심 요인으로 관심사 기반 커뮤니티 형성에 주목 ▲차세대 시장 핵심층인 MZ세대 가치관과 소비 방식에 대한 깊은 이해 ▲아낌없는 기술 투자 등 상호 유사한 사업 비전을 기반으로 더 큰 성장을 만들어 낼 수 있다는 데 동의했다.

양사는 북미 지역 MZ 세대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웹툰과 왓패드를 중심으로 한 스토리 및 엔터테인먼트 사업과 포쉬마크를 통한 커머스 사업 간의 서비스적 연계를 높여 나갈 계획이다. 

또 네이버가 보유한 검색 및AI추천 및 비전(vision) 기술, 라이브 커머스, 커뮤니티 플랫폼, 광고플랫폼 등을 활용해 포쉬마크의 사용자에게 혁신적인 경험을 제공하고 신규 비즈니스모델을 발굴하는 등 다양한 영역에서 새로운 행보를 펼쳐나갈 예정이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대규모 사용자를 보유한 북미 1위 패션 C2C 플랫폼인 포쉬마크와 함께 하게 됨으로써, 네이버는 북미 MZ세대를 더욱 폭넓게 이해할 수 있는 중요한 기반을 마련했다"며 "미래의 핵심 사용자들에게 C2C 쇼핑, 웹툰, K-pop 콘텐츠를 넘나드는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면서 글로벌 C2C 시장에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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