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재닛 앨런 미국 재무부 장관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물가상승률 목표치 2%에 대해 "내년까지 달성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앨런 장관은 22일(현지시간) 애틀랜틱매거진이 주최한 콘퍼런스에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물가상승률을 잡을 수 있을 것이라는 데 확신하지만 목표치 2% 달성에는 어려울 수도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용인할 수 없이 높은 수준으로 계속되는 것은 미국 모든 가정에 큰 문제"라면서 "인플레이션으로 미국 국민이 경제적 불안감을 느끼는 문제가 엔데믹(풍토병화)이 고착되는 것을 싶지 않다"고 강조했다.

앨런 장관은 "견조한 노동시장을 유지하면서도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길이 있다고 본다"면서 "나는 연준이 이렇게 하는 데 성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제시했다.

이어 "연준이 아마도 노동시장 압력을 완화할 필요가 있겠지만 긴축정책으로 실업률이 크게 올라야 한다고 말하고 싶지 않다"고 덧부였다.

그러면서 "우리는 실업자 한 명당 2개의 일자리가 있는 상황이 인플레이션에 압력이 되고 있다"면서 "노동시장은 여전히 임금 압력이 없이 견조하다"고 분석했다.

앨런 장관은 미국을 비롯한 주요 7개국(G7)의 러시아산 원유 가격 상한제 도입과 관련, 벌써 효과를 낸다"면서 "러시아는 다른 원유 판매처를 찾으면서 중국과 인도에 상당한 할인을 해준다"고 설명했다.

그는 유럽의 동계 에너지 수급 문제와 관련해서 "미국에 파급효과가 있지만 미국 경제 성장에 미칠 영향을 과장하고 싶지 않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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