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연준 긴축 우려에도 상승세 지속...나스닥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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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연준 긴축 우려에도 상승세 지속...나스닥 2.1%↑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2.09.10 06: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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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지수, 1.2%올라...S&P500 지수 1.5% 상승세
유럽증시, 일제히 상승 마감
국제유가, 달러화 약세 속 4% 상승세
9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9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뉴욕증시가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하는 자이언트 스텝을 밟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지만, 이같은 긴축이 인플레이션 압력을 낮출 수 있다는 데 초점이 맞춰지면서 투자심리가 살아났다. 

연준 인사들 긴축 강화 발언에도 상승세 지속

9일(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377.19포인트(1.19%) 오른 3만2151.71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61.18포인트(1.53%) 오른 4067.36으로 거래를 마쳤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250.18포인트(2.11%) 오른 1만2112.31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투자자들은 9월 FOMC에서 0.75%포인트 금리 인상의 자이언트 스텝을 밟을 가능성에 주목했다.

이날 이어진 연준 위원들의 연설에서 자이언트 스텝에 힘을 실어주는 발언이 잇따라 제기됐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다음 회의에서 큰 폭의 금리인상을 지지한다"고 밝혀 9월에도 연준이 자이언트 스텝을 밟을 전망에 무게가 실렸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 역시 "노동시장이 견조함을 확인했다"며 "다음 회의에서 0.75%포인트 금리 인상으로 기울어졌다"고 언급했다. 

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 연은 총재는 금리인상 폭과 관련해 직접적인 언급은 없었으나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해 금리인상을 더 추진해야 한다"고 밝히는 등 긴축 강화에 힘을 실었다. 

리처드 클라리다 전 연준 부의장은 "인플레이션이 너무 높다"며 "연준이 연말 기준 금리를 4%까지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전일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역시 "인플레이션 억제에 강력하게 전념하고 있다"고 밝히며 시장에서는 자이언트 스텝에 더욱 무게를 싣는 분위기다. 

데이비드 도나베디언 CIBC 프라이빗웰스 미국투자책임자는 "연준이 계속 긴축정책을 이어가고, 시장에서 유동성을 회수하며 주식의 변동성을 유발할 것"이라며 "그러나 이번주에는 우호적인 경제지표에 힘입어 경제가 지속적인 회복력이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추가적인 약세 가능성도 열어뒀다. 

그는 "실제로 다음 강세장으로 이어지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약간의 후퇴와 회복이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준이 9월 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90%로 반영됐으며, 0.50%포인트 인상 가능성은 10%를 기록했다. 

유럽증시, 일제히 상승...국제유가 4% 가량 강세

유럽증시는 일제히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전일대비 1.64% 오른 3570.04로 거래를 마감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일대비 1.43% 오른 1만3088.21로 거개를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전일대비 1.41% 오른 6212.33으로 거래를 마감했으며,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대비 1.22% 오른 7351.07로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는 4% 가량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3.25달러(3.89%) 오른 배럴당 86.79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달러화 약세 현상이 나타난 것이 유가 상승세를 이끈 것으로 해석된다. 달러로 거래되는 원유에 있어 달러 하락세는 원유 가격이 더 싸보이는 효과로 이어지면서 원유 수요를 촉진, 유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한다. 

국제 금값은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가장 많이 거래된 선물인 12월물 금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3.10달러(0.2%) 오른 온스당 1723.3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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