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10월 개최 20차 당대회서 '당헌 개정안 처리'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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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10월 개최 20차 당대회서 '당헌 개정안 처리' 예고
  • 이상석 기자
  • 승인 2022.09.09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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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공산당 정치국은 9일 시진핑(習近平) 총서기 주재로 회의를 열어 당 중앙위원회가 당대회에 상정할 보고서 초안, 당장 개정안, 기율검사위원회 업무보고서 초안 등을 논의했다.사진=바이두
중국 공산당 정치국은 9일 시진핑(習近平) 총서기 주재로 회의를 열어 당 중앙위원회가 당대회에 상정할 보고서 초안, 당장 개정안, 기율검사위원회 업무보고서 초안 등을 논의했다.사진=바이두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중국 공산당이 다음달 16일로 예정된 제20차 전국대표대회(당대회)에서 당장(黨章·당헌) 개정안을 처리하기로 했다.

중국 공산당 정치국은 9일 시진핑(習近平) 총서기 주재로 회의를 열어 당 중앙위원회가 당대회에 상정할 보고서 초안, 당장 개정안, 기율검사위원회 업무보고서 초안 등을 논의했다.

정치국원들은 이날 회의에서 업무보고서 초안 및 당장 개정안과 관련해 당내 의견수렴 결과를 청취했다고 중국 언론은 전했다.

정치국원들의 의견을 반영해 개정한 3건의 문건은 20차 당대회를 앞두고 다음 달 9일 열리는 19기 중앙위원회 7차 전체회의(19기 7중전회)에 제청된다.

회의에서는 "당의 20대가 새로운 정세와 새로운 임무에 따라 당장을 적절하게 수정하는 것은 당장을 배우고 준수하는 데 유리하고 중국 특색 사회주의의 위대한 사업과 당의 위대한 공정을 전진시키기에 좋다"고 밝혔다.

이어 "20차 당대회에서 보고된 중대한 이론적 관점과 중대한 전략 사상을 당장에 편입시켜 당장이 중국화 된 마르크스주의의 최신 성과를 충분히 체현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당장에 어떤 내용이 포함될지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 "19차 당대회 이래 당 중앙이 제기한 치국이정(治國理政)의 새 이념·사상·전략을 충분히 구현하고 새로운 형세에서 당의 지도를 견지·강화하며 전면적으로 당을 엄격하게 다스려야 한다는 새로운 요구를 명확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각에서는 이른바 '시진핑 신시대 중국 특색 사회주의 사상'을 '시진핑 사상'으로 수정해 당장에 표기함으로써 위상을 '마오쩌둥 사상'으로 격상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

이날 회의는 또 "20차 당대회가 사회주의 현대화 국가를 전면적으로 건설하는 새로운 길을 걷고 두 번째 100년 분투 목표를 향해 진군하는 중요한 순간에 열리는 매우 중요한 대회"라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에 따라 "당과 인민의 공통된 염원에 순응하고 새로운 시대에 부합하며 중국 사회주의를 견지·발전시키고 새로운 시대 새로운 길에 적응하는 당과 국가 업무 목표 임무에 부합하는 보고서를 작성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회의에서는 이밖에 당을 엄격하게 다스리고 청렴한 정치와 반부패 투쟁을 발전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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