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올 가을 20차 당대회에서 '인민영수' 칭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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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올 가을 20차 당대회에서 '인민영수' 칭호
  • 이상석 기자
  • 승인 2022.07.12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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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있는 한 영향력 1위 뜻"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올가을 제20차 당 대회(공산당 전국대표대회)에서 현재 보유한 '당의 핵심', '군대 총사령관'에 이어 '인민영수(人民領袖)' 칭호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밍바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올가을 제20차 당 대회(공산당 전국대표대회)에서 현재 보유한 '당의 핵심', '군대 총사령관'에 이어 '인민영수(人民領袖)' 칭호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밍바오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올가을 제20차 당 대회(공산당 전국대표대회)에서 당 총서기직 연임을 확정지으며 '인민영수' 칭호를 얻게 될 전망이다.

시 주석이 현재 보유한 '당의 핵심', '군대 총사령관'에 이어 '인민영수(人民領袖)' 칭호를 얻게 될 것이다. 뒷받침할 선전문구는 '하나의 국가, 하나의 정당, 한 명의 영수가 지극히 중요하다(一個國家、一個政黨,一個領袖至關重要)'가 될 것이라고 홍콩 밍바오(明報) 12일 보도했다.

중국의 한 정치학자는 밍바오에 "앞으로 시 주석이 국가주석, 당 총서기 등을 맡지 않더라도 '영수'이자 '핵심'으로 살아 있는 한 영향력은 1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과거 '핵심'이라는 칭호를 만든 덩샤오핑(鄧少平 1904∼1997)도 국가주석과 당 총서기를 맡지 않으면서 평당원 신분으로 사실상 최고 권력자 역할을 했다.

시 주석이 '인민영수' 칭호를 얻으면 덩샤오핑처럼 당과 국가의 공식 직책 없이도 당과 국가 사무에 최후 결정권을 갖게 될 것이라고 익명의 정치학자는 예상했다.

올 들어 잇달아 개최된 지역별 당 대회에서 산시(山西), 허난(河南), 광시(廣西), 구이저우(貴州) 등 4곳에서는 업무 보고서 제목에 시 주석의 이름은 명기하지 않은 채 '영수의 당부를 명심하라'는 표현으로 '영수'를 명기했다.

2012년 제18차 당 대회에서 당 총서기가 된 시 주석은 하반기 20차 당 대회에서 연임될 것으로 점쳐진다. 그럴 경우 전임자인 후진타오(胡錦濤) 전 주석과 장쩌민(江澤民) 전 주석 시대에 정착한 '10년 집권'을 넘어서는 장기 집권의 길로 접어들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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