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수교 30년 비즈니스 포럼 "경제협력 새 시대 열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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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수교 30년 비즈니스 포럼 "경제협력 새 시대 열어야"
  • 최인철 기자
  • 승인 2022.08.24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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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의·CCPIT·무협·코트라 공동개최
한중 수교 30주년 기념 비즈니스 협력 포럼에서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한중 수교 30주년 기념 비즈니스 협력 포럼에서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오피니언뉴스=최인철 기자]대한상공회의소는 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CCPIT), 한국무역협회, 코트라(KOTRA)와 공동으로 24일 서울과 북경을 온라인으로 연결해 '한중 수교 30주년 기념 비즈니스 포럼'을 열었다.

대한상의는 1992년 한중 수교 직후 CCPIT와 한중민간경제협의회를 설립하고 중국 내 유일한 한국계 법정 경제단체인 중국한국상회를 운영하는 등 양국 간 교류협력 활성화를 위해 힘써왔다.

한국 측에서는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이 화상으로 참석했으며 정재호 주중 한국대사, 윤도선 중국한국상회 회장, 황득규 중국삼성 사장, 서진우 SK 부회장, 하태중 우리은행 중국 총행장, 고광호 대한항공 중국지역 본부장, 고명환 LG화학 중국 총재, 장희구 코오롱인더스트리 대표 등이 함께했다.

중국 측에선 런훙빈 CCPIT 회장,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 인웨이위 주한 중국상공회의소 회장 등이 참석했다.

김동수 산업연구원 해외산업실장은 "양국관계는 상호 비교 우위를 바탕으로 보완관계였으나 최근 글로벌 여건 변화 속에서 다자간 경쟁 관계로 위상이 바뀌고 있다"며 "국제정치나 경제 측면에서 한국과 중국 간의 관계에서 미국이나 일본, 아세안 국가를 함께 고려해야 하는 상황으로 전개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양국 경제협력 증진을 위해 "원자재 및 부품 소재의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을 위한 양국 간 공감대 마련이 필요하다"며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회원국을 중심으로 자유무역 질서 회복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동훈 삼성글로벌리서치 북경대표처 원장은 중국 경제의 굴기(堀起)로 인한 세계 경제 질서의 변화, 공급망 디커플링(decoupling·탈동조화) 등 한중 관계의 변화상을 지적했다. 한 원장은 "신기술들은 가용한 모든 자원을 활용해야 하므로 서로 얽혀있는 양국의 공급망은 앞으로도 오랫동안 지속되거나 더욱 강화될 수 있다"며 "양국 기업들이 기술·자본·시장을 적절히 결합해 새로운 기회를 창출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희망했다.

이성우 대한상의 국제통상본부장은 "공급망 문제,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등의 이슈가 산적해 있지만 양국 협력이 새로운 역사를 쓸 수 있도록 양국 기업들이 중추적인 역할을 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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