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포인트] 눈치보기 장세 예상...하방경직성은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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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포인트] 눈치보기 장세 예상...하방경직성은 유지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2.08.17 08: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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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밤 뉴욕증시 혼조 마감 영향으로 보합 출발 전망
과열 부담으로 단기 숨고르기 장세 출현 가능...하방은 단단할 듯
17일 국내증시는 다소 눈치보기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17일 국내증시는 다소 눈치보기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17일 국내증시는 눈치보기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밤 뉴욕증시에서 월마트 및 홈디포 등 일부 소매기업들의 견조한 실적으로 다우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상승세를 보인 반면 나스닥 지수는 차익매물 출회로 인해 하락세를 보인 바 있다. 

뉴욕증시의 혼조세 속에서 국내증시도 방향성을 탐색하는 시간을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    

하이투자증권은 "전일 미 증시 혼조 마감 영향으로 보합 출발이 전망된다"며 "장중 중국 증시 동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예상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증시가 그간 급반등한 측면이 있는 만큼 단기적으로 숨고르기 장세에 돌입할 가능성이 있지만, 증시의 하방경직성은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현재 미국과 한국 등 주요국 증시의 동반 랠리가 시사하는 것처럼 대부분 시장 참여자들은 경제나 기업이익에서 최악의 상황이 지나간 것에는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로 인해 저점 매수세, 숏커버링 매수세가 동반 유입되면서 증시 모멘텀을 만들어내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급반등에 따른 과열 부담으로 단기 숨고르기 장세는 출현할 수 있겠지만 당분간 주가의 하방 경직성은 견조하게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평가했다. 

한 애널리스트는 "최근 코스피는 미국 나스닥이나 S&P500에 비해 반등 탄력이 상대적으로 약했다는 점이 국내증시 투자자들 입장에서는 아쉬운 상황"이라면서도 "하지만 미국 증시와는 달리 코스피는 지난 7월6일 이후 현재까지 1% 넘는 조정을 겪지 않은 채 점진적으로 상승해왔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향후 주요국 증시들에서 하방압력을 받는 이벤트가 발생할 경우 한국이 상대적으로 하단이 강해질 수 있음을 시사한다는 것. 

또한 "코스피는 차트상 2021년 9월 이후 처음으로 20주선을 터치한 상황"이라며 "2021년 12월과 2022년 6월에도 20주선 돌파를 시도했다가 터치도 못하고 실패했던 경험이 있지만, 이번에 돌파를 성공할 경우 기술적인 관점에서는 현재의 단기 안도랠리가 연장될 수 있다는 판단"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16일(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239.57포인트(0.71%) 오른 3만4152.01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8.06포인트(0.19%) 오른 4305.20으로 거래를 마쳤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25.50포인트(0.19%) 내린 1만3102.55로 거래를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2.88달러(3.2%) 내린 배럴당 86.53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지난 1월 25일 이후 최저 수준이다. 

이란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 복원에 대한 기대감이 지속된 것이 유가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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