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 증권사 최초 디지털자산 수탁업 나서
상태바
SK증권, 증권사 최초 디지털자산 수탁업 나서
  • 김혜실 기자
  • 승인 2022.08.12 10: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디지털자산 수탁기업 '인피닛블록' 지분 투자

[오피니언뉴스=김혜실 기자] SK증권이 디지털자산 수탁 회사인 인피닛블록 지분투자를 시작으로 디지털자산 수탁업에 나선다. 

정부의 디지털자산 법제화에 발맞춰 관련 산업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결정이다. 

SK증권이 SK그룹 계열사에서 제외된 후에도 그룹 측과 우호적인 거래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SK증권. 사진=연합뉴스

인피닛블록 지분 9.7% 투자 완료

12일 SK증권은 DGB대구은행과 디지털자산 수탁 회사(커스터디)인 인피닛블록 지분 9.7% 투자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국내 증권사 중 디지털자산 수탁 기업에 전략적 지분을 투자한 첫 사례다. 

인피닛블록은 블록체인 기반의 디지털지갑 기술을 활용해 디지털자산을 안전하고 편리하게 운영·관리할 수 있는 플랫폼을 개발 중인 핀테크 스타트업이다. 

주력으로 개발 중인 핀테크 플랫폼은 ▲디지털자산 보관·관리 전문 커스터디 ▲증권형토큰(STO) 발행·운영 서비스 ▲대체불가토큰(NFT) 운영·관리 서비스 등이 포함되어 있다.

인피닛블록은 핀테크 혁신펀드를 통한 초기 단계 투자를 유치하고, 안정성과 편의성을 높인 블록체인 기반 핀테크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어 관련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또한 확장성 있는 블록체인 기술을 바탕으로 디지털자산 시장뿐만 아니라 전통 금융시장에서도 활용되는 디지털금융 인프라 플랫폼을 출시할 계획이다.

STO·NFT 발행·운영·서비스 등 협업

이번 투자로 SK증권은 인피닛블록과 디지털자산 수탁 플랫폼 기반의 증권형토큰(STO), 대체불가토큰(NFT) 발행·운영·관리 서비스 등 사업에서 협업할 계획이다. 필요하다면 추가 지분 투자도 검토할 예정이다.

실제 국내 증권업계는 수익원 다각화를 위해 디지털자산 사업 확대를 꾀하고 있다. 

최근 금융투자협회를 중심으로 대체거래소(ATS) 설립을 추진하면서 증권사들은 증권으로 분류되는 가상자산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금융당국도 디지털자산의 제도권 편입을 준비하고 있고, 증권사들도 관련 사업을 검토 중이다. 

김신 SK증권 사장은 "루나 사태와 해킹 등으로 위기에 처한 블록체인 시장에서 기업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디지털자산을 운용·관리할 수 있는 플랫폼을 함께 만들 예정"이라며 "증권형 토큰 등 디지털자산의 법제화에 발맞춰 관련 생태계를 조성하고 확장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