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미국 업체 1곳 쇠고기 수입중단···美中 갈등 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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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미국 업체 1곳 쇠고기 수입중단···美中 갈등 표출?
  • 이상석 기자
  • 승인 2022.08.11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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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해관총서(세관)는 11일 공고에서 미국 육류 업체인 킹 미트(KING MEAT)가 자국에 수출하는 소고기에서 락토파민이 검출됐다면서 이날부터 해당 업체 제품 수입을 금지하고 미국 농업부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사진=월스트리트저널
중국 해관총서(세관)는 11일 공고에서 미국 육류 업체인 킹 미트(KING MEAT)가 자국에 수출하는 쇠고기에서 락토파민이 검출됐다면서 이날부터 해당 업체 제품 수입을 금지하고 미국 농업부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사진=월스트리트저널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중국 당국이 검역 문제를 이유로 미국 육류 업체의 쇠고기 수입을 금지했다.

중국 해관총서(세관)는 11일 공고에서 미국 육류 업체인 킹 미트(KING MEAT)가 자국에 수출하는 쇠고기에서 락토파민이 검출됐다면서 이날부터 해당 업체 제품 수입을 금지하고 미국 농업부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락토파민은 소와 돼지 등을 사육할 때 쓰는 성장 촉진제로 고기 지방을 줄이고 살코기양을 늘리는 역할을 한다.

미국, 일본, 캐나다, 한국, 타이완(臺灣) 등은 허용 기준치를 두는 방식으로 락토파민 사용을 허용하지만 중국은 락토파민 사용을 금지했다.

락토파민 검출이나 코로나19 바이러스 검출 등 기술적인 검역 문제로 특정 미국산 육류 업체의 수입을 금지한 것은 그동안 종종 있던 일이다.

최근 펠로시 의장의 타이완 방문으로 미중 갈등이 격화한 가운데 수입금지 조치가 나오면서 중국이 비관세 장벽을 활용해 불만을 표출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된다.

중국은 외교적 갈등 상대국에 비관세 장벽을 활용하는 등의 방법으로 비공식적인 경제 보복을 가하는 일이 잦다.

중국은 펠로시 의장의 타이완 방문 이후 유해 물질 검출 등을 이유로 타이완산 감귤류 제품과 냉장 갈치 등 일부 해산물 수입을 금지하고 행정 절차 문제를 들어 일부 타이완 기업의 과자 등 가공식품 수입을 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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