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부진한 경제지표에 3대지수 일제히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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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부진한 경제지표에 3대지수 일제히 하락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2.08.02 07: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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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지수, 0.14% 내려...S&P500 0.28% 하락
유럽증시, 일제히 하락 마감
국제유가, 경기침체 우려에 5% 가까이 급락 
1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1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뉴욕증시가 8월 첫 거래일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미국과 중국의 경제지표가 부진하게 발표되면서 7월의 단기 상승세에 대한 의구심이 확산된 것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경기침체 우려 속 3대지수 일제히 하락 

1일(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46.73포인트(0.14%) 내린 3만2798.40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11.66포인트(0.28%) 내린 4118.63으로 거래를 마감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21.71포인트(0.18%) 내린 1만2368.98로 거래를 마쳤다. 

투자자들은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에 주목했다. 

S&P글로벌이 집계한 7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확정치는 52.2를 기록, 2년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전월(52.7) 및 예비치(52.3)를 밑도는 것이었다. 

공급관리협회(ISM)가 집계한 7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또한 52.8을 기록, 2020년 6월(52.4) 이후 최저 수준을 경신했다. 당초 예상치(52.1)는 소폭 웃돌았으나 전월(53.0)대비 하락했다. 

6월 미국 건설지출은 전월대비 1.1% 감소한 연율 1조7623억달러로 집계, 당초 전문가들의 예상치(0.4% 증가)를 크게 하회했다. 

중국의 경제지표 또한 부진했다. 

S&P글로벌에 따르면 7월 중국 차이신 제조업 PMI는 50.4를 기록, 6월(51.7) 대비 하락했다.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7월 제조업 PMI는 49를 기록해 50 아래로 떨어졌다. PMI는 50을 기준으로 경기 확장과 위축을 가늠한다. 앞서 중국 제조업 PMI는 6월 50.2를 기록하면서 4개월만에 확장세로 돌아섰으나, 다시 한 달만에 위축세로 방향을 틀었다. 

미국과 중국의 경제지표가 일제히 부진하게 발표되자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는 확산됐다. 이날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2.6%까지 하락했다. 2년물 국채금리는 2.9% 수준을 기록, 경기침체의 전조 현상으로도 알려진 장단기 금리 역전 현상이 지속됐다.

경기침체 우려가 확산됐지만,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위원들은 금리인상 속도의 완화 기대감을 누그러뜨렸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는 "경기침체보다는 인플레이션이 더 큰 위협"이라며 "우리는 여전히 목표치에서 멀리 떨어져있다"고 언급, 추가적인 긴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경기침체 우려의 확산 속에서 에너지 관련주가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유가가 5% 가까이 급락하자 다이아몬드백에너지, 엑손모빌, 셰브론, 데본에너지 등은 일제히 하락세를 기록했다. 

다만 기술기업들의 주가 상승세가 전체 지수의 낙폭을 제한하는 역할을 했다. 

AMD와 엔비디아는 각각 2.5%, 1.5% 상승했다. 

존 스톨츠푸스 오펜하이머 수석 투자 전략가는 "시장들은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지금까지 해 온 진전을 고려할 때 지난주 발생한 랠리를 시험할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유럽증시, 일제히 하락 마감...국제유가 5% 급락 

유럽증시는 일제히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독일 DAX 30 지수는 전일대비 0.03% 내린 1만3479.63으로 거래를 마감했고, 프랑스 CAC 40 지수는 전일대비 0.18% 내린 6436.86으로 거래를 마쳤다. 

영국 FTSE 100 지수는 전일대비 0.13% 하락한 7413.42로 거래를 마쳤으며,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전일대비 0.04% 내린 3706.62로 거래를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부진한 경제지표로 인한 경기침체 우려로 급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4.73달러(4.8%) 급락한 배럴당 93.89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지난 2월25일 이후 최저치다. 

국제 금값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가장 많이 거래된 선물인 12월물 금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5.90달러(0.3%) 오른 온스당 1787.7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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