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뉴욕증시가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아마존과 애플을 비롯한 대형 기술기업들의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전반적인 투자심리를 개선시켰다. 

빅테크 강세에 3대지수 일제히 올라 

29일(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315.50포인트(0.97%) 오른 3만2845.13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57.86포인트(1.42%) 오른 4130.29로 거래를 마쳤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228.10포인트(1.88%) 오른 1만2390.69로 거래를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이날 빅테크 기업들의 강한 실적에 주목했다. 

전일 장 마감 후 예상보다 강한 실적을 발표한 아마존은 3분기 전망치도 예상치를 웃도는 수준을 제시하면서 이날 주가가 10.4% 급등했고, 애플 또한 예상보다 좋은 아이폰 수익으로 인해 3.2% 올랐다. 

셰브론과 엑손모빌 또한 전분기 기대 이상의 실적을 올리며 각각 8.9%, 4.6%의 높은 주가 상승률을 기록했다.

반면 일부 기업들은 어닝 쇼크로 인해 주가가 폭락하기도 했다. 

TV스트리밍 업체 로쿠는 회사가 어닝쇼크를 기록하고 광고매출 둔화를 경고하면서 주가는 23.1% 급락했다. 

반도체 기업인 인텔 역시 분기 실적이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자 8.6% 급락했다. 

영유마 BMO 웰스 매니지먼트 수석 투자 전략가는 "기업들의 실적이 혼조 양상을 보이고 있다는 데 투자자들은 큰 위안을 얻고 있다"며 "당초 시장에서는 혼조 양상이 아니라 일괄적인 마이너스 양상을 기록할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팩트셋에 따르면, S&P500 기업들 중 절반 이상이 실적을 발표했고, 이 중 72%가 예상치를 웃돌았다. 

이날 발표된 물가 지표는 여전히 뜨거웠다.  

연준이 선호하는 물가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가격 지수는 전년대비 6.8% 올라 40년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는 전월(6.3%)의 상승폭을 웃도는 것이다. 전월 대비로도 1.0% 올라 지난 5월의 전월대비 상승률(0.6%)을 상회했다. 

6월 근원 PCE 가격 지수는 전년동월대비 4.8% 올라 전월(4.7%)보다 높았다. 전월 대비로는 0.6%의 상승세를 기록해 지난 5월의 상승률인 0.3% 상승을 웃돌았다. 

미시간 대학이 발표하는 12개월 기대인플레이션은 5.2%로 집계, 예비치와 같은 수준이었다. 전월(5.3%)보다는 하락했다. 

향후 5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9%로, 예비치(2.8%)보다 소폭 오른 반면 전월(3.1%)보다는 낮았다.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는 51.5로 확정, 전달 기록한 역대 최고치(50.0)보다는 소폭 올랐다. 

한편 다우지수는 7월 한 달 간 6.7% 올랐고, S&P500 지수는 9.1% 상승했다. 나스닥 지수는 12.4% 올랐다. 3대지수의 한 달 간 상승률은 2020년 이후 최대다. 

유럽증시 일제히 강세...유가도 상승세 

유럽증시는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일대비 1.52% 오른 1만3484.05로 거래를 마감했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전일대비 1.72% 오른 6448.50으로 거래를 마쳤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대비 1.00% 오른 7423.43으로 거래를 마쳤으며,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전일대비 1.55% 오른 3708.10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상승세를 보였다. 

내주 예정된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기타 산유국의 협의체인 OPEC+ 정례회의에서 산유국들이 증산 규모를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리며 유가가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2.20달러(2.27%) 오른 배럴당 98.62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국제 금값은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물 금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12.60달러(0.7%) 오른 온스당 1781.8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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