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 해외 턴어라운드 기대감에 7%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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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무원, 해외 턴어라운드 기대감에 7% 강세
  • 김혜실 기자
  • 승인 2022.07.26 11: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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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리오프닝 효과에 양호한 실적
하반기부터 해외 사업 턴어라운드도

[오피니언뉴스=김혜실 기자] 풀무원이 올해 해외시장에서의 턴어라운드 기대감에 주가가 7% 가까이 오르고 있다. 

26일 오전 11시30분 현재 풀무원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850원(6.88%) 상승한 1만3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4월25일 1만9000원대였던 주가는 해외 영업 손실 우려로 하락세를 지속해 지난 6월24일 1만1300원까지 떨어졌다. 이후 횡보세를 보이다 이날 증권사 호평에 큰 폭으로 반등했다. 

식품 물류센터 식품냉동∙냉장업 해썹을 획득한 풀무원 음성 물류센터 전경. 사진제공=풀무원
식품 물류센터 식품냉동∙냉장업 해썹을 획득한 풀무원 음성 물류센터 전경. 사진제공=풀무원

2분기 영업이익 34% 증가 예상 

이날 신한금융투자는 2분기 풀무원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2.2% 증가한 7125억원, 영업이익은 34.1% 증가한 124억원으로 추정했다.

가공식품 판매 호조와 리오프닝이라는 긍정적인 점과 원가 부담, 해상 운송비 증가라는 부정적인 점이 혼재된 실적이나, 낮아진 시장 기대치는 충분히 뛰어넘을 수 있을 전망이다. 

지난 1분기까지 감익 기조가 이어졌지만, 영업이익이 증가세로 전환하면서 실적 개선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다만 해외 사업의 영업적자가 지속되고 있는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미국, 중국에서 제품 믹스 변화와 채널 확장에 따라 매출이 각각 34%, 39%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나, 미국에서 현지 생산능력 부족과 해상 운송비 증가에 따라 영업적자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적 발목 잡아 온 해외사업의 턴어라운드 기대

그럼에도 전 세계적으로 식물성 단백질 시장이 고성장하고 있는 점은 풀무원에 긍정적이다. 

지난해 미국 두부 공장을 증설했고 올해 아시안푸드, 내년 동부 지역 두부 공장 증설이 계획되어 있다. 

조상훈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를 통해 미국 현지 두부 수요에 대응하고, 해상 운송비 이슈 역시 점진적으로 해소될 것"이라며 "이외에도 메인스트림 채널 입점을 통해 소비자 접근성을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해외에서 풀무원 제품에 대한 양호한 수요는 이미 2020년에 증명된 바 있다. 2021년 실적 부진은 수요 부진이 아닌 공급 부족으로, 이는 향후 3년 동안의 미국 생산능력 확장 노력을 통해 해소될 것이란 평가다. 

조 연구원은 "국내는 리오프닝에 따라 식자재 부문의 이익 기여도가 높아지고 있고, 푸드서비스와 외식 부문의 적자가 축소되고 있다"며 "해외는 제품 믹스 개선 및 채널 확장 노력에 따라 영업적자 축소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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