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스냅 충격에 기술주 중심 하락...나스닥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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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스냅 충격에 기술주 중심 하락...나스닥 1.9%↓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2.07.23 06: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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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지수, 0.4% 내려...S&P500 지수는 0.9% 하락
유럽증시, 소폭 상승세 마감 
국제유가, 경기침체 우려에 하락세 
22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22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뉴욕증시가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전일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스냅의 어닝쇼크로 인해 기술주 중심의 매도세가 이어진 것이 전반적인 투자심리를 악화시켰다. 

스냅 39% 폭락...기술주 중심 하락세 이어져

22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137.61포인트(0.43%) 내린 3만1899.29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37.32포인트(0.93%) 내린 3961.63으로 거래를 마쳤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225.50포인트(1.87%) 내린 1만1834.11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투자자들은 스냅의 실적에 따른 파장에 주목했다. 전일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스냅은 2분기 분기 손실과 매출이 예상치를 밑돌았다는 소식과 함께, 어려운 경영환경을 이유로 3분기 실적 가이드라인을 제시하지 않으면서 투자자들에게 우려를 안겼다. 이에 스냅은 전일대비 39% 폭락한 채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소셜 미디어 회사들에 대한 집중 매도세로 이어졌다. 

알파벳과 메타는 각각 5%, 7% 하락했으며, 핀터레스트는 13% 이상 떨어졌다. 트위터의 경우 예상치를 밑도는 실적을 내놓았고, 예상 외의 분기 손실을 기록했으나 주가는 0.8% 상승 마감했다. 

샘 스토벌 CFRA리서치 수석 투자 전략가는 "스냅은 실망스러운 실적을 발표해 나스닥의 상승세를 꺾었다"며 "이는 S&P500에도 연쇄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그는 "투자자들이 어닝 시즌에 기대해야 할 변동성을 보여주는 예에 불과하다"며 "결과가 좋거나 나쁘면 이에 따라 주가 변동성이 일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버라이즌 커뮤니케이션즈는 실적이 에상치를 밑돌고 연간 실적 가이드라인을 하향조정했다는 소식에 전일대비 6.7% 하락했다. 

팩트셋에 따르면 지금까지 S&P500 기업들 중 약 21%가 실적을 보고했으며, 이 중 약 70%가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뛰어넘었다. 

이날 발표된 주요 경제지표는 모두 부진했다. 

S&P글로벌이 발표하는 미국의 7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52.3으로 잠정 집계됐는데, 이는 24개월래 최저치다. 

7월 서비스 PMI 예비치는 47.0으로 전월(52.7)보다 떨어진 것은 물론 50 아래로 떨어지면서 서비스 경기가 위축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이는 26개월래 최저 수준이다. 

서비스와 제조업을 합친 합성 PMI 예비치 또한 47.5를 기록, 위축세로 돌아섰다. 이는 전월(52.3)에 비해 크게 하락한 것이며 26개월래 최저 수준이다. 

유럽의 주요 경제지표 또한 부진한 것으로 발표되면서 글로벌 경기 우려가 더욱 확산됐다. 

S&P글로벌의 유로존 7월 제조업 PMI 예비치는 49.6으로 집계, 25개월래 최저 수준을 기록했으며, 유로존의 서비스 PMI 또한 50.6을 기록, 15개월래 최저치를 경신했다. 

유럽증시 소폭 상승...국제유가는 하락세 

유럽증시는 소폭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일대비 7.04포인트(0.05%) 오른 1만3253.68로 거래를 마감했고,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대비 5.86포인트(0.08%) 오른 7276.37로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파리의 CAC 40 지수는 전일대비 15.71포인트(0.25%) 오른 6216.82로 거래를 마감했으며,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전일대비 0.02포인트(0.0%) 내린 3596.49로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는 하락세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1.65달러(1.71%) 내린 배럴당 94.7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미국과 유럽의 주요 경제지표가 일제히 하락세를 보인 것이 경기침체 우려를 부각시킨 결과로 해석된다. 

국제 금값은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물 금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14달러(0.8%) 오른 온스당 1727.4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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