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뉴스=최인철 기자]기업 10곳 중 8곳 이상은 직원이 1년도 안 되는 기간 만에 조기퇴사 한 경우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커리어테크 플랫폼 사람인이 기업 1124개사를 대상으로 ‘1년 이내 조기퇴사’ 현황에 대해 조사한 결과, 84.7%가 조기퇴사한 직원이 ‘있다’고 답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조사 결과(74.6%)보다도 10.1%p 증가한 수치다.
전체 신규 입사자 대비 조기퇴사자의 비율은 평균 28.7%이었다. 10명 중 3명 꼴로 조기퇴사하는 것으로 적지 않은 수준이다.
신규 입사자들은 평균 5.2개월 근무하고 퇴사한 것으로 집계됐다. 구체적으로는 ‘3개월’(22.7%), ‘6개월’(21.6%), ‘1개월 이하’(12.1%), ‘12개월’(10.6%), ‘2개월’(9.9%) 등의 순으로 절반에 가까운 44.7%가 3개월을 넘기지 못하고 회사를 떠났다.
기업들이 생각하는 직원들의 조기퇴사 사유는 ‘직무가 적성에 안 맞음’(45.9%)이 1위였다. 조기퇴사자들로 인해 기업이 입는 피해는 단연 ‘추가 채용으로 시간 및 비용 손해’(73.8%)가 가장 많았다.
전체 응답기업의 절반인 49.7%가 최근 3년간 조기퇴사자가 계속 늘고 있는 추세라고 답했다. 기업 22.2%는 조기퇴사자 발생을 고려해 채용 시 필요한 정원보다 더 많은 인원을 뽑은 적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기업의 10곳 중 7곳(68.7%)이 MZ세대의 조기퇴사가 이전 세대보다 ‘많다’고 답했다. 이 역시 지난해 조사결과(49.2%)보다 19.5%p 늘었다.
이전 세대보다 MZ세대의 조기퇴사가 많은 이유로는 ‘개인의 만족이 훨씬 중요한 세대라서’(60.9%)를 첫번째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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