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올 2분기 성장률 0.4%···목표치 5.5% 달성 '빨간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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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올 2분기 성장률 0.4%···목표치 5.5% 달성 '빨간불'
  • 이상석 기자
  • 승인 2022.07.15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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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전망치 1%에도 밑돌아
우한사태 이후 최저치 기록
중국 국가통계국은 15일 “올 2분기 GDP는 2조92464억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0.4%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사진=SCMP
중국 국가통계국은 15일 “올 2분기 GDP는 2조92464억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0.4%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사진=SCMP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중국 해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0.4%를 기록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15일 “올 2분기 GDP는 2조92464억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0.4%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분기의 4.8%와 시장 예상치인 1%에 크게 미달한 수치다.

아울러 코로나19 팬데믹 초기인 2020년 1분기 마이너스(-) 6.8%를 제외하면 중국이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이후 최악의 수치다.

이에 따라 중국 정부가 제시한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인 5.5% 달성에 적신호가 켜졌다.

중국의 상반기 GDP는 56조2642억 위안으로 고정가격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 늘었다.

중국 GDP 추이[자료=SCMP]
중국 GDP 추이[자료=SCMP]

상하이(上海)·베이징(北京)의 대규모 코로나19 감염 파도를 일단 잠재우기는 했지만 감염력이 더욱 강한 오미크론 하위 변이 BA.5가 새롭게 퍼지면서 경제를 짓누르는 고강도 방역 조치가 상시화됐다는 점도 브이(V)자 모양의 경기 반등을 막는 요인이다.

하반기 회복 여지가 남았지만 중국의 올해 상반기 성장률은 2.5%로 5.5%와 격차가 크다.

로이터와 블룸버그가 집계한 올해 중국의 성장률 전망치는 각각 4.0%, 4.1%다. 세계은행은 4.3%,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4.4%, UBS는 3% 미만, 바클레이즈는 3.3%를 제시했다.

리커창(李克强) 총리는 지난 12일 열린 전문가·기업인 좌담회에서 "예상 밖 심각한 충격으로 새롭게 경제 하방 압력이 커지는 등 2분기 우리나라 경제 발전 상황이 지극히 순탄치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5월에 하락 폭을 줄이고 6월 들어 조금씩 회복되지만 회복 기초가 여전히 불안정해 경제 안정을 위해 계속해서 각고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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