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대형은행 부진한 실적에 투심 위축...다우 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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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대형은행 부진한 실적에 투심 위축...다우 0.5%↓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2.07.15 06: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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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지수, 0.5% 내려...나스닥은 0.03% 상승 마감
유럽증시, 일제히 하락 마감 
국제유가, 하락 마감...석달만에 최저치
14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혼조세로 거래를 마쳤다. 사진=연합뉴스
14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혼조세로 거래를 마쳤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뉴욕증시가 대부분 하락했다. 나스닥 지수는 소폭 상승세를 보였으나, 상승폭은 미미한 수준이었다. 

치솟는 인플레이션 압력으로 인해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공격적인 긴축 가능성이 더욱 높아짐과 동시에 주요 은행들이 실망스러운 실적을 내놓은 것이 투자심리를 다소 위축시켰다. 

대형 은행들의 부진한 실적에 투자심리 위축 

14일(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142.62포인트(0.46%) 내린 3만630.17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11.40포인트(0.30%) 내린 3790.38로 거래를 마쳤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3.60포인트(0.03%) 오른 1만1251.19로 거래를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이날 발표된 생산자물가지수(PPI)에 주목했다. 전일 미 6월 소비자물가지수가 9%대의 상승률을 기록했던 가운데 6월 PPI 또한 전년동기대비 11.3%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5월(10.9%) 상승률은 물론, 3개월래 최고치다.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꺾이지 않은 가운데 대형 은행들의 실적은 투자자들에게 2분기 기업 실적에 대한 고민을 안겼다. 

JP모건체이스는 분기 순이익이 전년동기대비 28% 줄었으며, 순이익과 영업수익은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모건스탠리는 2분기 순이익이 전년대비 29% 줄었고, 순이익과 영업수익은 시장 예상치를 하회했다. 
이날 JP모건 주가는 3.5% 하락했으며 모건스탠리는 0.5% 내렸다. 다음주 실적발표를 앞둔 골드만삭스는 3% 가까이 하락했으며, 15일 실적 발표를 예정하고 있는 웰스파고와 시티그룹은 각각 0.8%, 3% 하락했다. 

CFRA의 수석 투자 전략가인 샘 스토벌은 "은행들의 실적이 전체 기업들을 대표하는 것 뿐만 아니라 경제 전체의 바로미터라고 여긴다면, 이는 이번 실적 분기가 쉽지 않을 것임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은행들의 부진한 실적이 기업들의 이익 추정치가 지나치게 높은 수준임을 보여준다는 분석도 내놨다. 

크로스마크 글로벌 인베스트먼트의 최고투자책임자인 밥 돌은 "시장은 올해 상반기 동안 거의 끊임없이 오른 이익 추정치가 어느 정도 압박을 받을 것이라는 사실에 마침내 우려하고 있다"며 "경기둔화 전망과 비용급증의 여파 속에서 어떻게 미국 기업이 시장 예상치를 넘는 수익을 얻을 수 있겠나"라고 반문했다. 

씨티그룹의 제이미 파이 역시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너무 높기 때문에 더 큰 주식 하락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발표된 주간 실업 보험 청구자수는 늘었으나 20만명대를 유지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한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주대비 약 9000명 증가한 24만4000명으로 집계됐다. 

유럽증시 일제히 하락...국제유가도 내려

유럽증시는 일제히 하락세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대비 1.63% 내린 7039.81로 거래를 마감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일대비 1.86% 내린 1만2519.66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전일대비 1.41% 내린 5915.41로 거래를 마쳤으며,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전일대비 1.66% 내린 3396.61로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는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0.52달러(0.54%) 내린 배럴당 95.78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지난 4월11일 이후 최저 수준이다. 

국제 금값은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물 금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29.70달러(1.7%) 내린 온스당 1705.8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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