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 "지난해 북한 대외무역 규모 7억1300만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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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TRA, "지난해 북한 대외무역 규모 7억1300만달러"
  • 최인철 기자
  • 승인 2022.07.1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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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대비 수출 8.2%, 수입 18.4%, 교역규모 17.3% 감소
UN 대북 제재, 코로나 19 국경봉쇄로 북한의 대외무역이 축소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UN 대북 제재, 코로나 19 국경봉쇄로 북한의 대외무역이 축소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오피니언뉴스=최인철 기자]지난해 북한의 대외무역 규모가 전년 대비 17.3% 감소한 7억1300만 달러를 기록했다. UN 대북 제재 지속, 코로나19에 따른 국경봉쇄 등으로 수출과 수입 모두 2020년에 이어 지속 감소했다.

KOTRA가 14일 발표한 ‘2021년 북한 대외무역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의 2021년 수출은 전년 대비 8.2% 감소한 8196만달러, 수입은 18.4% 감소한 6억3137만 달러로 집계됐다. 무역적자는 2020년 6억8437만달러에서 지난해 5억4941만달러로 19.7% 감소해 무역수지는 다소 개선됐다.

2021년 북한의 최대 무역상대국인 중국과의 교역은 전년보다 10.4% 감소한 6억8166만달러(수출 5811만달러, 수입 6억2355만달러)를 기록했다. 중국에 대한 무역적자는 2020년 6억6480만달러에서 2021년 5억6544만달러로 축소돼 김정은 집권 이후 최저치로 나타났다. 북한 전체 교역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2020년 88.2%에서 2021년 95.6%로 확대됐다. 중국 편중 현상이 여전한 데다 무역의존도도 최고 수준이던 2018년(95.8%)과 유사한 수준을 보였다.

중국에 이어 베트남, 인도, 태국, 홍콩이 북한의 5대 교역국에 이름을 올렸다. 홍콩, 방글라데시, 에티오피아가 새롭게 10위권에 진입했다. 북한 10대 교역국에서 1위 중국(95.6%), 2위 베트남(1.7%)을 제외하고 나머지 8개 국가가 북한 대외교역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합하면 1.6%에 불과해 미미한 수준이다.

2021년 북한의 최대 수출품목인 철강은 전년 대비 109.7% 증가한 2893만달러로 2020년에 이어 수출 1위로 자리매김했다. 광물성연료·광물유, 시계 및 부분품도 수출 상위권에 올랐다. 

지난해 북한의 최대 수입품목은 2020년에 이어 원유·정제유 등 광물성연료로 3억7035만달러가 수입돼 전체 수입의 58.7%를 차지했다. 플라스틱 및 그 제품, 고무 및 그 제품이 수입 상위권이며 비료도 상위 품목에 진입했다.

KOTRA 관계자는 “북한은 2020년 이후 코로나19의 유입과 확산을 경계해 국경봉쇄를 단행하면서 대외무역 규모도 감소 추세에 있고 UN 대북 제재로 중국 위주로 이루어지고 있다”면서 “앞으로 북한의 국경개방 여부가 주요 변수”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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