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CPI 발표 앞두고 하락...나스닥 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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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CPI 발표 앞두고 하락...나스닥 0.9%↓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2.07.13 06: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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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지수, 0.6% 내려...S&P500 지수도 0.9% 하락
유럽증시, 일제히 소폭 상승 마감 
국제유가, 배럴당 100달러 하회
12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하락세로 거래를 마쳤다. 사진=연합뉴스
12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하락세로 거래를 마쳤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뉴욕증시가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통화정책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미국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뚜렷해진 상황에서 경기침체 우려가 상존한 것이 지수를 하락세로 이끌었다. 

CPI 발표 앞둔 관망흐름 속 일제히 하락 

1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192.51포인트(0.62%) 내린 3만981.33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35.63포인트(0.92%) 내린 3818.80으로 거래를 마감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107.87포인트(0.95%) 내린 1만1264.73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펩시코의 실적 발표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2분기 어닝 시즌이 시작됐다. 

펩시코는 2분기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내놓음과 동시에 연간 매출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면서 투자자들의 우려감을 덜어냈다. 

당초 전문가들은 치솟는 물가와 소비 둔화 등으로 인해 실적이 둔화됐을 것으로 예상했으나 예상치를 뛰어넘는 것이었다. 

다만 13일 발표 예정인 CPI에 대해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된 만큼 펩시코의 실적 소식이 증시 방향에 영향을 미치지는 못했다. 현재 시장에서는 헤드라인 물가 상승률이 지난 5월 8.6%보다 더 높은 8.8%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아트 호건 내셔널시큐리티즈 수석 시장 전략가는 "인플레이션은 한 두 달 더 상승할 수 있다"며 "6월의 수치에서 가장 중시해야 할 부분은 일부 순차적 개선을 나타내야 한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CPI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뚜렷한 상황에서 경기침체 우려는 여전히 존재감을 드러냈다.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한 때 2.90%까지 떨어지고, 2년물 금리는 3%대를 웃돌면서 장단기 금리 스프레드는 장중 10베이시스포인트(bp)까지 벌어졌다. 장단기 금리 역전 현상은 경기침체의 전조 현상으로 알려져있다. 

달러의 초강세 현상까지 더해지면서 국제유가는 7%대 급락했는데 이 또한 경기침체 우려가 상당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도 다소 부진했다. 

미 자영업체들의 경기 낙관도를 보여주는 전미자영업연맹(NFIB)의 6월 소기업 낙관지수는 89.5로 전월(93.1)에 비해 하락한 것은 물론, 2013년 1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향후 6개월간 경기 여건이 개선될 것을 기대하는 소상공인 비율은 -61%를 기록, 전월보다 7%포인트 하락해 48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개별기업들의 움직임도 두드러졌다. 

보잉은 2분기 항공기 인도 실적이 늘었다는 소식에 주가가 7% 이상 올랐으며, 유나이티드항공 및 델타, 사우스웨스트 등은 각각 8%, 6%, 4%대 상승세를 보였다. 전일 10% 이상 급락한 트위터는 이날 4% 이상 올랐다. 

반면 세일즈포스와 마이크로소프트는 각각 4% 이상 하락했으며, 넷플릭스와 알파벳 또한 1% 이상 하락해다. 아마존은 2% 이상 떨어졌다. 

유럽증시 소폭 상승...국제유가 100달러 하회

유럽증시는 소폭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일대비 0.57% 오른 1만2905.48로 거래를 마감했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전일대비 0.80% 오른 6044.20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유로 Stoxx 50 지수는 전일대비 0.44% 오른 3487.05로 거래를 마쳤으명,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대비 0.18% 오른 7209.86으로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는 급락세를 보이면서 배럴당 100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된 8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8.25달러(7.93%) 급락한 배럴당 95.84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브렌트유 또한 7% 이상 급락, 배럴당 99달러대를 기록중인데, 이는 지난 4월 이후 3개월만에 처음이다.
국제 금값은 10개월래 최저치로 떨어졌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물 금 선물은 전일대비 6.90달러(0.4%) 내린 온스당 1724.8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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