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경기침체 우려 속 혼조...다우 0.4%↓나스닥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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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경기침체 우려 속 혼조...다우 0.4%↓나스닥 1.7%↑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2.07.06 06: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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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지수, 0.4% 하락...장단기 금리차도 역전 
유럽증시, 경기침체 우려에 큰 폭 하락 
국제유가, 배럴당 100달러 하회 
5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혼조세로 거래를 마쳤다. 사진=연합뉴스
5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혼조세로 거래를 마쳤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뉴욕증시가 혼조 양상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로 인해 장 초반 급락세를 보였던 뉴욕증시는 낙폭이 과도하다는 인식에 대부분의 낙폭을 회복하면서 혼조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경기침체 우려 속 혼조 마감 

5일(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129.44포인트(0.42%) 내린 3만967.82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6.06포인트(0.16%) 오른 3831.39로 거래를 마감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194.39포인트(1.75%) 오른 1만1322.24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장 초반 뉴욕증시는 경기침체 우려로 인해 큰 폭으로 하락했다. 

투자자들은 특히 채권 시장에 주목했는데, 채권시장에서는 2년물과 10년물 채권금리가 역전되는 현상이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장기물 채권금리가 단기물 금리를 웃돌지만, 이것이 역전되면 경기둔화가 금리인하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음을 보여줘 경기침체의 전조 현상으로 해석된다.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2.82% 수준에서 거래됐으며, 2년물 국채금리는 2.83%를 기록, 장단기 금리차 역전 현상이 일어났다. 

이에 대표적인 경기민감주인 캐터필러가 2.5% 하락하면서 연중 최저 수준을 기록했고, 광산주인 프리포트 맥모란은 6.6% 빠졌다. 

경기침체 우려가 확산되면서 연준이 공격적인 금리 인상을 멈출 가능성이 제기되자 성장주는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이것은 장 후반 뉴욕증시가 낙폭을 회복하는데 큰 도움이 됐다. 

도큐사인과 줌비디오는 각각 6.7%, 8.5% 급등했으며, 기술주를 추적하는 아크이노베이션 상장지수펀드(ETF)는 8% 이상 올랐다.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하회한 점도 소비 관련주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그간 높은 유가 수준은 소비자들이 지갑을 열지 않게 만드는 요인으로 꼽혔으나, 경기침체 우려로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하향 돌파하자 소비가 살아날 수 있다는 기대감이 확산된 결과다.

아마존과 나이키는 각각 3% 이상 올랐으며, 타깃은 2.3% 상승했다. 

월가 전문가들은 경기침체 우려가 여전하다는 점으로 인해 하반기 증시 전망을 하향조정했다. 

크레디트스위스(CS)는 S&P500 지수의 연말 목표치를 기존 4900선에서 4300선으로 낮췄다. 이는 여전히 현재보다 12.4% 높은 수준으로 올해 상반기 손실의 약 절반을 회복하는 것을 의미한다. 

조나단 골럽 CS 전략가는 "미국이 의미있는 수준의 둔화를 겪고 있지만, 경기침체는 피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불황은 소비자와 기업이 그들의 재정적 의무를 이행하지 못하는 것과 함께 고용의 붕괴로 가장 정확하게 특정지어지나, 현재 두 가지 조건 모두 존재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유럽증시 큰 폭 하락...국제유가 100달러 하회 

유럽증시는 일제히 큰 폭으로 하락했다.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확산된 것이 주식시장을 아래로 끌어내렸다. 

이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일대비 2.91% 내린 1만2401.20으로 거래를 마감했고,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대비 2.86% 내린 7025.47로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전일대비 2.68% 내린 5794.96으로 거래를 마쳤으며,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전일대비 2.68% 내린 3359.83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급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8.2% 급락한 배럴당 99.5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WTI 가격이 배럴당 100달러를 하회한 것은 지난 5월11일 이후 약 두 달 만이다. 

경기침체 우려와 함께 지나치게 높은 가격으로 인해 원유 수요가 둔화되고 있는 점이 유가를 하락세로 이끌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6월 첫째 주부터 넷째 주까지 4주간 평균 휘발유 수요는 전년동기대비 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 금값은 큰 폭으로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금 선물은 전일대비 2.1% 내린 온스당 1763.9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올들어 최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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