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자동차업계, 2024년까지 반도체 부족현상 지속" 전망
상태바
"세계 자동차업계, 2024년까지 반도체 부족현상 지속" 전망
  • 이상석 기자
  • 승인 2022.06.28 18: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글로벌 경영 컨설팅 업체 알릭스파트너스는 28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2024년까지 반도체 공급 부족 사태 영향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진=Automotive News
글로벌 경영 컨설팅 업체 알릭스파트너스는 28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2024년까지 반도체 공급 부족 사태 영향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진=Automotive News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세계 자동차 업계가 빨라도 2024년까지 반도체 공급 부족 사태 영향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는 전문가 분석이 나왔다.

글로벌 경영 컨설팅 업체 알릭스파트너스는 28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전 세계 반도체 생산량 증가 속도가 수요증가를 따라잡지 못함에 따라 "자동차 생산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세계적 유행 이전 수준에 도달하는 시점은 빨라도 2024년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고 dpa 통신이 보도했다.

알릭스파트너스는 휘발유 등을 쓰는 내연기관 차량보다 10배 이상 많은 반도체를 사용하는 전기차가 인기몰이를 하는 상황에 주목했다.

보고서에는 올해 세계 자동차 시장 판매량이 자동차와 경형상용차(LCV)를 합쳐 7890만대로 전년도 8030만대보다 다소 감소할 것이란 전망도 담겼다.

알릭스파트너스는 이와 함께 현시점에서 자동차 가격이 통상보다 높은 수준을 보이지만, 늦어도 2024년부터는 하락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0년 이후 내연기관 차량과 전기차 생산에 필요한 원자재 가격이 각각 2배와 3배로 뛰어오르면서 자동차 가격이 상승했지만 인플레이션(물가상승)에 따른 소비둔화를 고려하면 자동차 업체들이 가격을 할인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파비안 피온텍 알릭스파트너스 이사는 "높은 인플레가 소비자 행동에 영향을 미칠 것이란 게 이미 예견된다"고 말했다.

유럽연합(EU)은 2035년부터 내연기관을 장착한 모든 차량의 신규 판매를 금지할 계획이다.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유럽에서 팔리는 모든 차량의 83%가 전기차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전 세계 차량 판매에서 2035년 전기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충전시설 등 관련 인프라 구축 등의 문제로 여전히 50%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알릭스파트너스는 평가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