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BOE)이 이번 주 5회 연속 기준금리 인상을 결정할 전망이다.
 
BOE가 오는 16일 열릴 통화정책위원회(MPC)에서 기준금리를 현행 1%에서 1.25%로 0.25%포인트 인상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BOE가 이번에 금리를 올리면 5회 연속 금리 인상이며 2009년 1월 이후 영국 기준금리가 처음으로 1%선을 넘기게 된다.

BOE는 물가를 잡기 위해 작년 12월부터 금리 인상을 시작했다.

코로나19 사태 후 사상 최저수준인 0.1%로 낮췄다가 처음엔 0.15%포인트를 올리고 이후 0.25%포인트씩 세 차례 인상했다.

기준금리를 4회 연속 인상한 것은 1997년 BOE가 독립한 이후 처음이었다.

영국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지난 4월 지난해 동기보다 9% 뛰어올라 40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1982년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로, 독일(+7.4%), 프랑스(+4.8%) 등 주요 7개국(G7) 중 가장 높은 것이다.

앞서 지난달 초에 BOE는 연말에 물가 상승률이 10%가 넘을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물가 잡기에 주력하는 BOE가 이번 회의에서 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데는 별다른 이견이 없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일각에서 통상 인상 폭의 2배인 0.5%포인트를 올리는 '빅스텝' 전망이 나오고는 있지만, 대부분은 0.25% 인상을 예상한다고 블룸버그는 덧붙였다.

BOE 의뢰로 여론조사기관 입소스가 지난달 초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70%가 향후 12개월 동안 금리가 오를 것으로 예측했다.

이상석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