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경기둔화 우려에 S&P500 1%대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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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경기둔화 우려에 S&P500 1%대 하락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2.06.09 06: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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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지수, 0.8% 내려...나스닥도 0.7% 하락세
유럽증시, 일제히 하락 마감 
국제유가, 배럴당 120달러 돌파 
8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8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뉴욕증시가 일제히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가 확산된 가운데, 미 10년물 국채금리가 재차 3%대를 넘어선 것이 투자심리를 급격히 악화시켰다. 

S&P500 지수 1%대 하락...경기 우려에 투심 악화

8일(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269.24포인트(0.81%) 내린 3만2910.00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44.91포인트(1.08%) 내린 4115.77로 거래를 마감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88.96포인트(0.73%) 내린 1만2086.27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투자자들은 잇따른 주요 기관들의 성장률 하향조정 움직임에 주목했다. 

앞서 전일 세계은행(WB)이 올해 전세계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4.1%에서 2.9%로 크게 하향조정한 데 이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도한 올해 전세계 성장률을 기존 4.5%에서 3.0%로 대폭 낮추고, 내년도 성장률은 2.8%로 더욱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미 국내총생산(GDP) 전망을 집계하는 'GDP 나우'는 2분기 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1일 1.3%에서 전날은 0.9%로 하향조정했다.

기업들의 암울한 전망도 이어졌다. 

크레디트스위스는 긴축 정책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의 이유로 2분기 수익에 대해 경고했으며, 이로 인해 주가가 1% 이상 하락했다. 

인텔은 컨퍼런스에서 경영진이 반도체 부문의 수요 약화에 대해 우려했고, 이로 인해 주가는 5% 이상 하락했다. 

전문가들도 경기후퇴 가능성을 점차 높이고 있다. 

매튜 루체티 도이치방크 이코노미스트는 "경기 후퇴 가능성이 앞으로 몇 개월간 커질 것 같다"며 "금융환경이 긴축됨에 따라 경기후퇴 가능성이 올해 하반기에는 훨씬 더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모하메드 엘 에리언 알리안츠 수석 경제고문은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통화정책을 계속 긴축함에 따라 경제성장과 기업수익에 대한 우려가 주식에 더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경기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미 10년물 국채금리가 3%를 넘어가면서 투자심리는 더욱 악화됐다.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여전하고, 이것이 보다 공격적인 긴축 가능성을 높이고 있음을 보여준 것이다. 

이날 국제유가는 배럴당 120달러를 넘어섰는데, 이 역시 인플레이션 악화 우려감으로 연결됐다. 
다만 유가가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하면서 엑슨모빌(1.2% 상승) 등 에너지 관련주는 일제히 상승세를 보였다. 

중국의 기술주 역시 나스닥 지수의 낙폭을 줄이는 데 영향을 미쳤다. 징둥닷컴은 7.7% 올랐으며, 전자상거래 업체인 핀둬둬는 10% 가까이 급등했다. 

뉴욕에 상장된 중국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는  중국당국이 게임 업체들에 중국 내 게임 서비스 허가를 발급해줬다는 소식에 14% 이상 급등했으며, 텐센트 뮤직은 5% 가량 올랐다. 

유럽증시, 일제히 하락 마감...국제유가 120달러 넘어서 

유럽증시는 일제히 하락세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대비 0.08% 내린 7593.00으로 거래를 마감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일대비 0.76% 내린 1만4445.99로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전일대비 0.80% 내린 6448.63으로 거래를 마쳤으며,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전일대비 0.47% 내린 3788.93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휘발유 재고가 예상외로 감소했다는 소식에 배럴당 120달러를 넘어섰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2.70달러(2.26%) 오른 배럴당 122.11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 한 주간 원유 재고는 전주대비 202만5000배럴 늘어난 4억1675만8000배럴로 집계됐다. 

당초 전문가들은 원유재고가 190만배럴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예상외로 증가했다. 다만 휘발유 재고는 81만2000배럴 감소한 2억1818만4000배럴을 기록했는데, 당초 전문가들은 30만배럴 증가를 예상한 바 있다. 

휘발유 수요가 여전히 탄탄하다는 점은 공급부족에 대한 우려를 재차 부각시키면서 유가를 상승세로 이끌었다. 

국제 금값은 소폭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물 금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4.4달러(0.2%) 오른 온스당 1856.5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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