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주간전망] 5월 CPI 주목...인플레이션 정점 여부 확인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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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주간전망] 5월 CPI 주목...인플레이션 정점 여부 확인해야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2.06.06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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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I 지수 통해 인플레 정점 확인되면 투자심리 살아날 듯
기업들 수익 경고 여부도 주목해야 
이번주 뉴욕증시는 변동성이 큰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이번주 뉴욕증시는 변동성이 큰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지난주 뉴욕증시는 변동성이 큰 모습을 보였다.

유가가 강세를 보이면서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자 지수가 하락세를 보이기도 했고, 반대로 지수의 낙폭이 커지자 반발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되면서 반등하기도 했다.

주 후반에는 5월 고용지표가 예상을 웃도는 수준으로 견조한 것으로 발표되자,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긴축 우려로 재차 하락세를 보인 바 있다. 

이번주 뉴욕증시 또한 변동성이 큰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주 후반에는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발표되며, 소비자 심리를 엿볼 수 있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도 발표된다. 

인플레이션 정점에 대해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높은 물가가 소비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5월 CPI가 4월에 비해 약간 둔화됐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는 인플레이션 정점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일 수 있는 부분이다. 

내셔널 시큐리티즈의 수석 시장 전략가인 아트 호건은 CPI가 8.2%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1981년 이후 41년만에 최고치였던 8.5%를 기록한 바 있으며 이후 4월에는 8.3% 올랐다. 5월 CPI가 좀 더 둔화된다면 인플레이션 정점론은 더욱 힘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트 호건은 "CPI가 컨센서스에 부합하거나 가까운 수준으로 나온다면 투자자들의 심리가 개선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투자자들은 5월 말 시장이 상승세를 보였다는 점에서 보다 건설적인 위치에 있고, CPI가 예상에 부합한다면 이같은 흐름이 더욱 강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여전히 유가가 고공행진을 펼치고 있다는 점에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여전히 높을 것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그랜트 손튼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다이앤 스웡크는 "모든 사람들이 인플레이션 정점을 바라고 있지만, 그것은 사람들이 원하는 것보다 더 이해하기 어렵고, 정점이 아닐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최근 인터뷰를 통해 "인플레이션이 정점에 달했다는 증거가 충분하지 않다"며 "강력한 증거가 없다면 인플레이션에 대응하기 위해 0.5%포인트 금리 인상을 단행해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레이얼 브레이너드 연준 부의장 역시 9울 금리 인상 중단 기대감에 대해 "금리인상을 멈춰야 한다는 근거를 찾기가 매우 어렵다"고 언급한 바 있다. 연준 위원들은 오는 14~15일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정례회의를 앞두고 '블랙아웃' 기간을 맞이했다. 이 기간에는 연준 당국자들은 공개적인 발언을 할 수 없다. 

찰스 슈왑의 리즈앤손더스는 "시장이 단기적으로 인플레이션이 최고조에 달했는지에 대해 우려할 수 있다"면서도 "인플레이션 정점 여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정점을 벗어나 궁극적으로 어느 수준까지 내려오는 속도가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기업들의 발언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주요 기업들의 어닝시즌은 이미 대체적으로 마무리됐지만, 전주 마이크로소프트(MS)와 같이 수익에 대한 경고를 할 경우 투자심리가 악화될 수 있다. MS는 앞서 강달러로 인해 기존의 예상보다 수익이 더 큰 타격을 입을 수 있다며 이번 분기에 대한 수익 전망을 하향조정한 바 있다. 

아트 호건은 "이것은 수요의 문제가 아니다"면서 "투자자들은 강달러와 그것이 다국적 기업에 미칠 수 있는 영향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주에는 캠벨 수프와 도큐사인 등이 수익을 발표할 예정이다. 손더스는 "수익과 이익률 전망의 하향조정이 시장에는 또 다른 하락을 촉발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주간 경제지표 일정>

▲6월 6일

6일은 5월 고용추세지수가 발표된다. 

▲6월 7일

7일에는 4월 무역수지와 4월 소비자신용이 발표된다. 

재닛 옐런 재무장관의 상원 증언도 예정돼있다. 

▲6월 8일

8일에는 4월 도매재고가 발표된다. 

캠벨 수프는 실적을 발표한다. 

▲6월 9일

9일에는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발표된다. 

니오와 도큐사인은 실적을 발표한다. 

▲6월 10일

10일에는 5월 실질소득과 5월 CPI가 발표된다. 6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 예비치가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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