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포인트] 방향성 탐색 이어질 듯...외국인 매수 여부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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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포인트] 방향성 탐색 이어질 듯...외국인 매수 여부 주목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2.06.02 08: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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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증시 휴장 기간 뉴욕증시는 하락세...외국인 수급은 긍정적
중국 상하이 봉쇄 해제 등도 투자심리에는 호재될 듯
2일 국내증시는 보합권에서 방향성 찾기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2일 국내증시는 보합권에서 방향성 찾기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2일 국내증시는 보합권에서 방향성 찾기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일 국내증시가 휴장한 가운데 지난달 31일과 1일 뉴욕증시는 2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보인 바 있다. 국내증시 또한 이에 연동해 하방압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국내증시의 경우 외국인의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되고 있는 만큼 이것이 하락폭을 제한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지난달 31일 외국인 투자자들은 국내증시에서 1조원 이상 매수세를 보인 바 있으며, 4거래일 연속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이날도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유입될 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 

증권가에서는 연기금의 국내 주식 투자 규모가 줄지 않고 있다는 점에도 주목했다.

지난달 27일 국민연금이 기금운용위원회에서 의결한 '2023~2027년 중기자산배분안'과 '2023년 기금운용계획안'에 따르면, 2022년 국민연금의 주식 자산 비중은 44.1%에서 2027년 말 55%로 내외로 늘어난다. 국민연금의 국내주식비중은 2021년 16.8%, 2022년 16.3%, 2023년 15.9%, 2027년 14%로 줄어들게 된다.  

김후정 유안타증권 애널리스트는 "전체 자산 중에서 국내주식의 비중은 줄어들지만, 국내주식의 투자 규모는 지금보다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국민연금의 전체 자산은 2015년 512조원에서 2022년말에는 100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돼 국내주식의 비중이 줄더라도 자산규모 증가 효과가 더 클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나라의 연기금은 아직 성장하는 시기로 자산 증가가 상당기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분산효과와 수익률 제고를 위해 해외자산의 투자를 늘리고 있으나 자산증가 효과로 인해 당분간은 국내주식 등 국내 자산은 줄어들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중국의 상하이 봉쇄가 해제되면서 경기회복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이동연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5월 제조업 PMI는 전월보다 개선되고, 물류 차질도 점차 해소중"이라며 "6월 제조업 PMI와 생산지표는 5월보다 좋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6월 1일부터 상하이시가 생산 제한 기준을 완화하고, 베이징시도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는 지역의 생산활동을 정상 수준의 50%까지 허용했기 때문이라는 것. 

그는 "소비 지표 회복 속도는 생산보다 더디지만, 상하이시 내 이동이 6월부터 점차 자유로워질 것으로 예상되는 점은 긍정적"이라며 "베이징시도 점차 방역을 완화하고 있어 하반기로 갈수록 소비도 점차 회복될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락다운으로 인한 피해가 최악의 국면을 지나고 있다는 측면에서 그동안 부진하던 중국 소비주에 대한 센티먼트가 개선될 수 있는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중국의 소비심리가 살아나고 소비주가 개선될 경우 국내증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한편 지난 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176.89포인트(0.54%) 내린 3만2813.23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30.92포인트(0.75%) 내린 4101.23으로 거래를 마쳤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86.93포인트(0.72%) 내린 1만1994.46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0.59달러(0.51%) 오른 배럴당 115.26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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