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인플레이션 우려에 하락...다우 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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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인플레이션 우려에 하락...다우 0.7%↓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2.06.01 06: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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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지수, 인플레 따른 긴축 강화 가능성에 투심 위축...하락세
유럽증시, 일제히 하락 마감
국제유가, 한 때 120달러까지 오른 후 하락 전환
31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31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뉴욕증시가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인플레이션 우려가 여전하고, 이에 따른 공격적인 긴축 가능성 또한 제기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양상을 보였다. 

인플레이션 우려에 3대지수 일제히 하락

31일(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222.84포인트(0.67%) 내린 3만2990.12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26.09포인트(0.63%) 내린 4132.15로 거래를 마쳤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49.74포인트(0.41%) 내린 1만2081.39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투자자들은 인플레이션 우려에 주목했다. 

유럽연합(EU)내 유로화 사용 19개 회원국의 5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전년동월대비 8.1%로, 1997년 관련 통계 집계가 시작된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유가가 한 때 배럴당 120달러까지 치솟은 점도 투자자들의 우려를 자극했다. 

국제유가는 EU가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부분 금지하는데 합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유가는 장중 배럴당 120달러까지 올랐다. 그러나 이후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들이 산유량 합의에서 러시아를 제외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유가는 상승폭을 반납하고 하락 전환했다.

여기에 조 바이든 대통령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이 백악관에서 회동을 갖고 연준의 인플레이션 억제 역할에 대해 논의했다는 소식도 연준의 긴축 강화 가능성을 높였다.

브라이언 디스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은 파월 의장에게 대통령이 연준의 독립성을 존중하고, 연준에게 인플레이션 문제를 해결하는데 필요한 여지와 독립성을 제공할 것임을 강조했다"고 언급했다.

이는 연준이 보다 적극적으로 인플레이션 억제에 나설 가능성을 높여주는 부분이다. 

앞서 지난 30일 바이든 대통령은 월스트리트저널(WSJ) 기고를 통해서도 "경제가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성장으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인플레이션을 억제하는 것이 우리가 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일"이라며 인플레이션 억제를 강조한 바 있다. 

이같은 긴축 가능성은 미 10년물 국채금리에도 고스란히 반영됐다. 

최근 2.70% 수준까지 하락했던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이날 2.87%까지 올랐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주택가격 상승률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S&P 코어로직 케이스-실러가 집계한 계절조정 3월 전미주택가격지수는 연율 20.6% 상승, 이는 집계가 시작된 1987년 이후 역대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월가 예상치(20%)도 훌쩍 넘어섰다. 

블리클리 어드바이저리 그룹의 피터 부크바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인플레이션과 통화긴축, 금리상승 등 주요 경기 침체 요인에서 우리는 아직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날 발표된 5월 소비자 신뢰도는 전월 대비 하락했다. 

콘퍼런스보드가 발표하는 5월 소비자신뢰지수는 106.4를 기록, 전월(108.6) 수준을 밑돌았다. 다만 전문가들의 예상치(103.9)는 상회했다. 

미국 중서부 지방의 5월 제조업 활동을 보여주는 5월 시카고 구매관리자지수(PMI)는 60.3을 기록, 전월(56.4)에 비해 상승했으며, 월가 예상치(55.9)도 웃돌았다. 

유럽증시 혼조 마감...국제유가 하락세

유럽증시는 혼조 양상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대비 0.10% 오른 7607.66으로 거래를 마감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일대비 1.29% 내린 1만4388.35로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전일대비 1.43% 내린 6468.80으로 거래를 마쳤으며,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전일대비 1.36% 내린 3789.21로 거래를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소폭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0.40달러(0.35%) 하락한 배럴당 114.67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유럽연합(EU)이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부분 금지하는데 합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유가는 장중 배럴당 120달러까지 올랐다.

그러나 이후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들이 산유량 합의에서 러시아를 제외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유가는 상승폭을 반납하고 하락 전환했다.

시장에서는 OPEC과 러시아 등 비회원국의 협의체인 OPEC+ 정례회의에서 러시아를 제외할 경우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등 다른 OPEC 회원국들의 산유량이 대폭 늘어날 수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국제 금값은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물 금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8.90달러(0.5%) 내린 온스당 1848.4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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