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3D프린터로 ‘모형선’ 한번에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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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 3D프린터로 ‘모형선’ 한번에 제작
  • 최인철 기자
  • 승인 2022.05.24 09: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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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3D프린터 전문기업 잉거솔와 복합 플라스틱 소재 모형선 시제품 제작
3D 프린팅 기술을 적용해 제작된 모형선.
3D 프린팅 기술을 적용해 제작된 모형선.

[오피니언뉴스=최인철 기자]대우조선해양이 선박 모형 시험 분야에서도 ‘3D 프린팅’이라는 첨단 기술을 도입하며 차별화된 기술력을 선보였다.

대우조선해양은 미국에 본사를 두고 있는 글로벌 3D프린터 전문기업 잉거솔(Ingersoll Machine Tools)와 복합 플라스틱 소재(ABS)의 10미터급 시험용 쌍축(Twin Skeg)선 모형 제작에 성공했다고 24일 밝혔다.

조선소에서 새로운 선박을 건조하기 위해 배의 모양을 그대로 축소한 모형선을 만들어 대형 수조에서 선박의 성능을 미리 시험해 본다. 모형 시험에 사용되는 대부분의 모형선은 나무로 제작되어 왔다.

대우조선해양은 업계최초로 3D프린팅 기술(재료압출방식)을 적용해 목재가 아닌 복합 플라스틱 소재의 모형 선박을 제작하는데 성공했다.

대우조선해양의 3D프린팅 기법을 적용하면 기존 3주가 소요되던 모형선 제작 기간을 최대 40%까지 단축할 수 있고 고객의 갑작스러운 실험 요구에도 좀 더 신속하고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무인 자동화 시스템을 활용하여 원가 절감과 생산성 향상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잉거솔은 미국에 본사를 두고 이탈리아 등지에서 활동하고 있는 대형 3D프린터 전문 기업으로 제조업 분야에 3D프린팅 기술을 접목하고 있다. 

최동규 대우조선해양 중앙연구원장(전무)는 “디지털화 혁신을 제품과 조선소 현장, 연구개발의 전 부분으로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시제품 모형선의 검증작업을 시흥R&D캠퍼스 연구시설에서 최종적으로 마무리하고 3D프린팅 장비 도입도 검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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