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채용 릴레이’, 경제계 공동 챌린지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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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채용 릴레이’, 경제계 공동 챌린지 나선다
  • 최인철 기자
  • 승인 2022.05.2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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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RT(신기업가정신협의회) 출범
경제계가 ‘대한민국 새로운 문제를 기업의 새로운 방법으로 풀자’는 내용의 기업선언문을 발표했다.
경제계가 ‘대한민국 새로운 문제를 기업의 새로운 방법으로 풀자’는 내용의 기업선언문을 발표했다.

[오피니언뉴스=최인철 기자]대한상공회의소는 24일 ‘신기업가정신 선포식’을 열었다.

대한상의는 ‘대한민국이 직면하고 있는 새로운 문제들을 기업의 기술과 문화, 아이디어 등을 통해 전혀 새로운 해법으로 풀어내겠다’는 뜻을 모았고 경제계로 확산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은 디지털 전환, 기후변화, 인구절벽 등의 새로운 위기와 과제 해결에 기업도 새로운 역할을 다해야 한다고 경제계의 동참을 주문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최근 환경오염과 기후변화 문제가 기업과 사회의 생존 자체를 위협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며 “기업을 둘러싼 이해관계자들을 소중히 여기며 기업 역할을 사회가치 증진까지 확장하는 신기업가 정신이야 말로 이러한 문제에 대한 답”이라고 말했다.

김슬아 컬리 대표도 “스타트업은 사람들이 피부로 느끼는 공통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며 “지속가능한 유통생태계 구축을 통해 소비자 뿐 아니라 임직원, 투자자, 농민, 어민, 중소상공인들의 삶에 긍정적인 변화를 불어넣겠다”고 말했다. 

손경식 경총 회장은 시대가 바라는 새로운 기업가 정신이 발휘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 회장은 “기업가정신은 시대에 따라 그 폭을 더욱 넓혀가고 있으며 기업에 대한 사회적 바람 역시 매우 커졌다"며 "뚜렷한 목표의식을 가지고 불굴의 도전을 지속하는 새로운 기업가정신이 다시 발휘되어야 할 때”라고 밝혔다. 

경제계는 ERT(Entrepreneurship Round Table, 신기업가정신협의회)를 별도의 실천기구로 출범시켰다. 미국은 ‘BRT(Business Roundtable) 선언’, 유럽은 ‘CSR(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 일본은 ‘기업행동헌장’을 통해 기업의 실천의지를 밝힌 바 있다.

ERT는 경제계가 함께하는 ‘공동 챌린지’, 개별기업의 역량에 맞춘‘개별 챌린지’ 방식으로 실천과제를 수행한다. 

최근 대한상의가 706명의 국민을 대상으로 ‘국민이 바라는 기업의 실천과제는 무엇입니까?’를 물은 질문에 29.6%는 워라벨 실천, 즐거운 일터, 임직원 성장 등과 관련된 ‘기업문화 향상’을 꼽았다. 다음으로 환경문제 해결(자원순환 활성화, 자연보호, 탄소 감축 등) 25.6%, 윤리경영(윤리의식 확산, 투명한 기업, 파트너사 상생 등) 18.3%, 지역사회 상생(지역소비 활성화, 지역 소외계층 지원, 지역투자 확대 등) 15.3%, 경제적 성장(미래산업 발굴, 일자리 창출, 창업생태계 활성화) 11.2% 순이었다.

대한상의는 “기업의 실천성과를 측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측정을 통해 기업의 역할이 부족하다는 지적은 겸허히 받아들이고 ‘보여주기’라는 오해가 있다면 제대로 알려나가겠다는 것이다.

ERT는 기업선언문 서명을 통해 경제계의 신기업가정신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현대차 등 대기업과 배민·토스 등 벤처기업, 미래에셋증권·기업은행 등 금융권, 경총·무역협회·중견기업연합회 등 경제단체까지 76명의 기업인이 서명한 바 있다.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기업의 기술과 문화로 각종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고 지역사회와 상생할 수 있도록 구체적 실천과제를 계속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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