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에너지기술연구원, 탄소중립 기술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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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에너지기술연구원, 탄소중립 기술협력
  • 최인철 기자
  • 승인 2022.05.20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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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생산과 탄소포집, 활용, 저장기술 등 포괄적 협력
안동일 현대제철 사장(왼쪽)과 김종남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장이 에너지환경분야 포괄적 기술협력 업무협약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제철 

[오피니언뉴스=최인철 기자]현대제철이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과 함께 철강산업의 탄소중립을 선도하기 위해 에너지·환경분야에 대한 포괄적인 기술협력을 추진한다.

현대제철은 20일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과 'CCUS(탄소포집·활용 저장 기술), 수소 생산 및 에너지 효율 향상 기술 협력을 위한 탄소중립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현대제철은 2016년부터 저탄소 생산 체제 구축을 위해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과 온실가스 및 에너지 부문 기술협력을 꾸준히 추진해 왔다.

현대제철은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이 보유한 에너지 관련 선도 기술을 활용해 제철소 설비 성능 향상 및 운영 최적화에 나설 계획이다. 수소생산, CCUS, 무탄소 연소 등 중장기적으로 탄소중립을 실현할 수 있는 기술 개발도 신속하게 추진할 수 있을 전망이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은 수소에너지연구본부, 에너지효율연구본부, 기후변화연구본부 등 분야별 전담 연구 조직을 운영하고 있으며 CCUS, 수소 생산, 열에너지 설비 부분에 있어 글로벌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현대제철은 부생가스 내 수소를 단순 분리, 정제하는 기존의 상용 기술과 달리 부생가스 내 성분 자체를 변화시켜 수소 생산량을 2배로 늘리는 ‘블루 수소’생산기술 개발을 기대하고 있다. 수소환원제철에 소요되는 대량의 환원용 수소 생산 기술 확보도 협력을 통해 가속화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이 보유하고 있는 CO2포집 기술 및 CO2를 활용한 제품 전환기술 등 CCUS 관련 다양한 요소기술들을 제철 공정에 활용할 수 있도록 적극 검토할 예정이다.

김종남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원장은 "국내 산업현장과 긴밀히 공조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었다"며 "국내 기업들이 탄소중립 실현을 통해 에너지·환경 분야에서 국제적인 기업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안동일 현대제철 사장은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과 협력하면서 에너지 ·환경 관련 실증 기술력을 크게 높일 예정이다"며 "다양한 기술협력과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철강업계의 저탄소 환경구축에 앞장서 나가겠다"고 말했다.

현대제철은 친환경 제철소를 만들기 위해 5000억 원 이상의 예산을 투입해 저탄소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2024년 당진제철소 코크스공장에 건식 소화설비를 설치해 연간 50만톤의 탄소배출을 감축하고 가열로 및 소둔로 등에 대기오염물질 저감설비를 추가 설치해 황산화물(SOx), 질소산화물(NOx) 등 대기오염물질을 60% 이상 저감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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