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농업을 천하의 근본이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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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농업을 천하의 근본이라 할까?
  • 박범준
  • 승인 2017.07.22 15: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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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범준 농촌전문가]

농업 농촌 농민의 길에 들어서면서 지닌 의문이다.

▲ /페이스북

어느덧 35년의 세월이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가고, 아직도 해답을 얻지 못했다.

단지 주마등처럼 흘러가는 세월 동안 무수히 많은 농업 농촌 전문가들을 만났는데, 이들로부터 해답의 단초를 구하기란 쉽지가 않았다.

농업이란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공부하고, 고뇌하고 연구해야할 부분이 지속적으로 늘어난다는 사실을 확인할 뿐이다.

어느 순간 농업의 길에서도 절대로 놓쳐서는 안되는 기본 혹은 중심이 결국 사람 즉 ‘농민’이어야 함을 어렴풋이 느끼게 된다.

 

농업이란 한마디로 자연이고, 생명이다.

농민을 포함해서 사람, 동물 들의 생명을 유지시켜주는 먹거리를 공급한다.

건강한 삶의 유지는 건강한 먹거리로 부터 이루어지고, 건강한 먹거리는 자연환경의 보존과 뗄래야 뗄수 없는 불가분의 관계에 있다.

탐욕과 자본의 논리가 농업에 스며들면 생명은 위협을 받게 되고, 환경은 위태로워지며 결국 지구를 절단 낼 수도 있다.

 

농업은 지극히 자연적인 것이고, 자연은 오묘한 섭리로 운행된다.

각각의 농작물은 품종등에 따라 기후, 온도, 토양, 수분등 수많은 요소의 작용으로 잘 자라기도 하고 못자라기도 한다.

토양이라고 해도 농작물에 영양을 미치는 요소를 보면 토질, 토양의 영양소의 분포, 토양의 PH, 토양 미생물 등등이 있다.

수분의 경우도 그러하고, 광의 양과 파장, 일조량 등등, 아주 섬세하게 연구하고 분석할 요소는 이외에도 너무나 많다.

자연 환경을 보존하고 자연의 섭리를 경외심을 갖고 마치 신을 영접하듯 할 때, 비로서 우주는 인간에게 기쁨과 보람과 긍지를 준다.

 

식약동원(食藥同原)이라는 말이 많이 회자되고 있다. 먹거리와 사람의 병을 고치는 약의 근원은 하나라는 뜻이다. 화담 서경덕 또한 "음식으로 고칠 수 없는 병은 약으로도 고칠 수 없다"고 단정적으로 이야기 했다. 최근 서양의학의 경우도 화학적인 제조약으로 부터 대체의학, 자연요법 등 자연의 천연물질로 부터 질병을 고치는 해법을 찾기위해 노력하고 있다.

농업은 식품가공산업, 서비스업(식당, 체인사업) 등의 근본이 되며, 좋은 품질의 농산물을 저렴하게 제공하는 것은 국가 경제 발전의 근본이 되고, 지구인의 삶을 윤택하게 하는 토대이다.

 

자연만한 스승이 없다고 한다. 자연은 그 자체로 인류에 지혜를 주고 안식과 행복한 삶을 살게 해준다. 자연을 접하면 할수록 생명존중의 사상은 몸에 체화되고, 결국 범죄률을 현저히 낮춘다.

자연 그 자체인 농업은 생명으로 지구를 살리는 일이며, 지구에 살고 있는 생명체의 삶을 지탱시켜 준다.

농업은 모든 산업의 기반으로서 특히 식품관련산업, 서비스산업, 관광문화산업 융성의 기반이며, 자동차 반도체 등 여타 산업을 간접적으로 지탱시켜주는 원천이 된다.(좋은 먹거리를 저렴하게)

농업으로 성공하기 위해서는 수많은 전문 분야의 사람들이 머리를 맞대고 협력해야 한다.

자연의 섭리를 이해하려는 노력은 병충해의 발생에 대한 대응력을 길러주고, 자연 그 자체인 농작물의 특성 하나하나에 대해 이해하고 연구히다보면, 농작물 이 바로 질병을 치유하는 힘을 갖고 있음을 깨닫게 된다.

허준의 동의 보감이 가장 큰 본보기이자 조상의 지혜다.

 

만약 농업을 단순히 자신의 입신양명이나, 배를 불리기 위한 수단으로, 또다른 형태의 사적 이익을 얻기 위한 수단으로 여긴다면 자손만대 천벌을 받을 것이다.

농업은 진짜로 중요하고 농민은 소중하고 귀한 존재이다. 뭉치기만 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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