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포인트] 관망흐름 뚜렷할 듯...달러·원 환율 추이에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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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포인트] 관망흐름 뚜렷할 듯...달러·원 환율 추이에 주목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2.04.28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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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환율 급등세는 외국인 수급에도 영향
위안화 약세 흐름 지속되면 원화 약세도 이어질 수 있어  
28일 코스피 지수는 관망흐름이 뚜렷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28일 코스피 지수는 관망흐름이 뚜렷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28일 코스피 지수는 관망흐름이 뚜렷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밤 뉴욕증시가 기업들의 엇갈리는 실적 발표 속에 혼조 양상으로 거래를 마감한 가운데 국내증시 또한 보합권에서 눈치보기 양상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하이투자증권은 이날 "긍정적인 실적을 기록한 미국 기업 관련 업종 중심의 양호한 흐름이 기대된다"며 "단, 달러 초강세 속 원화 약세 기조가 이어지고 있어 외국인 수급 반전 여부가 중요한 상황임에 유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전일 국내 금융시장에서는 환율의 움직임이 주목됐다. 달러·원 환율은 하루만에 14원 넘게 급등하면서 1265.2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는데, 환율이 1260원을 넘어선 것은 지난 2020년 3월23일 이후 처음이다. 

환율은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수급에도 영향을 미친다. 전일 외국인 투자자는 6800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으며, 5거래일 연속 매도 우위를 기록중이다. 

달러·원 환율은 지난달 말 1213원에서 4월 한달간 50원 이상 급등했으며, 이 기간 외국인은 6조원이 넘는 매물을 쏟아냈다. 달러·원 환율 급등, 즉 원화가치 하락세가 외국인의 매도와도 관계가 있는 만큼 향후 환율 추이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전문가들은 달러·원 환율 급등에 영향을 미치는 위안화 약세 흐름이 좀 더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호정 유안타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중국내 자금 유출 우려 확대로 역외 위안화 가치는 4월 들어 3.45% 급락했으며, 지난해 5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의 불안감 확산으로 한국의 원화, 대만 달러 등 동아시아 통화에도 약세 압력이 발생하고 있다는 것. 

이에 중국 인민은행이 외화 지준율을 9%에서 8%로 1%포인트 인하하는 등 대응에 나섰다. 

다만 김 애널리스트는 "빠르게 형성되었던 위안화 약세 배팅이 인민은행의 정책 대응에 반응하는 모습이 관찰됐지만, 현재 발생하고 있는 위안화 약세 압력이 단기간에 소멸되기는 어렵다고 생각된다"고 설명했다. 

이는 달러·원 환율의 상승 요인인 만큼 환율 추이와 외국인 수급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한편 지난 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61.75포인트(0.19%) 오른 3만3301.93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8.76포인트(0.21%) 오른 4183.96으로 거래를 마쳤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1.81포인트(0.01%0 내린 1만2488.93으로 거래를 마쳤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0.32달러(0.3%) 오른 배럴당 102.02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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