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리, 상장 예비심사 신청서 제출…3분기 코스피 상장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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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리, 상장 예비심사 신청서 제출…3분기 코스피 상장 박차
  • 김리현 기자
  • 승인 2022.03.28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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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7~8월 중 상장 예상
지난해 거래액 2조원
누적가입고객수도 천만명

[오피니언뉴스=김리현 기자] 마켓컬리를 운영하는 컬리가 28일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KOSPI)에 상장 예비심사 신청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기업공개(IPO) 절차에 돌입했다.

이날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는 컬리의 상장을 위한 주권상장예비심사신청서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컬리는 당초 1월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할 예정이었지만, 대내외 악재들로 국내 증시 변동성이 높아지면서 지연됐다. 

또 김슬아 컬리 대표 지분율과 관련해서 한국거래소와의 협의가 길어진 점도 영향을 끼쳤다. 거래소는 김 대표의 컬리 지분율이 6.67% 수준으로 낮은만큼 우호 지분을 20% 이상 확보할 것을 권의했다. 이에 김 대표는 주요 투자자들과 공동의결권 행사와 관련에 협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표는 자신의 지분도 상장 후 3년간 매각하지 않기로 했다.

통상적으로 상장 예비 심사가 2개월(45영업일)가량 소요되는 점을 감안하면 컬리는 3분기 중 유가증권시장에 입성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는 증권신고서·투자설명서 제출, 수요예측 등을 거쳐 오는 7~8월 상장할 것으로 본다. 

컬리의 지난해 총 거래액은 2조원으로, 전년 대비 65% 증가했다. 가입고객 수 또한 전년 대비 43% 증가해 1000만 명을 돌파했다. 컬리는 올해도 이같은 성장을 위해 물류 시설 확충과 대규모 개발자 채용, 데이터 역량 강화 등에 힘쓰겠다는 계획이다. 

김종훈 컬리 최고 재무 책임자(CFO)는 "예비심사 신청은 상장 추진을 위한 첫 걸음이다"며 "시장 상황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최적의 시점에 상장을 진행할 계획이며, 이를 위해 주주, 주관사, 거래소와 긴밀히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컬리는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JP모건을 대표 주관사로 선정하고 국내 이커머스 1호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희망 공모가는 9만원에서 13만원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를 기준으로 하면 시가총액은 4조~6조원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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